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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284 Polluted statistics

2020.04.06 97 0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금지는 존재를 인정하는 것

The controversy over China’s statistics on Covid-19 is growing. The Tungchi Hospital of Wuh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recently posted that about 100 patients were tested positive but could not be reported to the health authorities. Four days later, the city of Wuhan announced that it had investigated the rumor and found it to be untrue. Around that time, there was a report that no new cases were confirmed in Wuhan for three consecutive days.

중국 신종 코로나 통계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우한 화중과학대 퉁치(同齐)병원에서 “100여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나 보건 당국에 보고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나흘 뒤 우한시는 괴소문에 대해 엄중히 조사했으나 전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우한에선 신규 확진자가 연속 사흘 0명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있는 때였다.

A photo of ash urns at a funeral home in Hankou, Wuhan — which showed more than twice the 2,535 acknowledged coronavirus deaths in the city — was soon released on a Chinese media, prompting suspicions over an arbitrary reduction in the number of deaths. This time, Chinese Ambassador to France Lu Shaye spoke up. On French news channel BFM, Lu said what the government said was accurate. As the cremation process started two months after the outbreak, bodies with other causes of death were also included in the number of urns, he explained. After the United States criticized China for intentionally reducing and concealing statistics, China responded that it was a groundless accusation.

얼마 뒤 우한 한코우(韓口)장례식장에 우한 사망자 수(2535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유골함이 쌓여 있는 사진이 중국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사망자 수 축소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이번엔 루사예(卢沙野)주프랑스 중국 대사가 나섰다. 루 대사는 프랑스 뉴스 채널 BFM에 출연해 “수치는 정확하다. 두 달 만에 화장이 재개되면서 다른 이유로 사망한 시신이 함께 화장돼 숫자가 늘었을 뿐”이라고 했다. 여기에 미국은 연일 중국 정부가 고의로 통계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며 중국을 비난하고 있고 중국은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국가들이 쏟아내는 근거없는 비난”이라고 맞선다.

In February, when the number of positive cases peaked day by day, the Chinese health authorities changed the positive diagnosis standard three times in one week. After clinically-diagnosed patients were included in the positive cases, new patients increased 15,153 in a single day in Hubei Province. A week later, the clinically-diagnosed patients — as determined by doctors — were excluded. The Hubei governor was replaced for inaccurate case counting and failure to properly respond.

그러나 이같은 통계 논란은 중국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던 지난 2월 중국 위생당국은 확진자 판정 기준을 일주일 새 3번 바꿨다. 의사가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임상 진단 환자를 확진자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후베이성 등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 5153명이 늘었다. 그리곤 일주일 뒤 다시 임상 진단 환자는 빼기로 했다. 후베이성 성장이 곧 해임됐다. 부정확한 감염자 집계와 대처 부실이 이유였다.

Infected people with no symptoms also were excluded from the cases. When the Chinese health authorities announced the guideline on Feb. 14, a foreign correspondent asked if China excluded the cases of infection with no symptoms to reduce the number of positives cases and why China made the decision. Zeng Yixin, vice minister of China’s National Health Commission, said that infected people with no symptoms have little risk of spreading the virus as they do not sneeze or cough. But on April 1, the Chinese government changed the guideline again to “provide accurate data for the safety of the people.” Many people suspect that politics is reflected in China’s statistics.

무증상 감염자도 확진자 통계에 빠졌었다. 2월 14일 중국 위생당국이 이같은 방침을 발표를 했을 때 한 외신 기자가 물었다. “무증상 감염자를 제외시키는 것은 확진자 수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한다. 왜 이같은 결정을 했는가?” 쩡이신(曾益新) 중국 질병통제센터 부국장은 “무증상 감염자는 기침ㆍ재채기 등의 증상이 없어 병원균이 몸 밖으로 나와 전염을 일으킬 확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일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 수를 다시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국민 안전을 위해 정확한 통계 수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중국 통계에 정치가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t a March 30 meeting for Covid-19 control, Premier Li Keqiang said that no report should be dropped or hidden from all regions. Does his mentioning of “dropped reports” acknowledge that there have already been false reports? I still wonder.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방역대응 영도소조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모든 지역은 보고를 누락하거나 숨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하지만 ‘누락 보고’란 언급에서 그동안 허위 보고가 있어 왔다는 의미가 읽힌다면 지나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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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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