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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20 What’s missing in the recruitment?

2020.01.02 120 2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민주당 인재영입이 놓친 것

The National Assembly’s erratic way of splitting a special session into three- or four-day smaller sessions continues.
The cycle of no talks or compromises, clashes and pressing charges is repeated infinitely.
Looking at the scene, politicians say that a constitutional revision for the parliamentary system could be an alternative.
But voters are more inclined to change lawmakers themselves rather than such a system change.

임시국회를 3~4일 단위로 이어가는 쪼개기 동물국회가 계속되고 있다.
‘무대화ㆍ비타협→충돌→고소ㆍ고발’의 사이클이 무한 반복중이다.
이 풍경을 보고 정치권에선 의회중심주의 개헌이 대안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유권자들은 그런 이론보다 사람을 바꾸자는 감성으로 기울기 쉽다.

The ruling Democratic Party’s (DP) announcement of its recruitment of two new faces also reflects such public sentiment. Choi Hae-young, 40, a former ballerina, is a professor of rehabilitation with myelopathy.
Won Jong-geon, 26, is an IT company worker from an underprivileged household with a blind mother.
I was moved by the press release summarizing their stories.
There are rumors that they will get strategic nominations for a constituency or a proportional representation seat.

동물국회가 쉬는 날마다 공개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1ㆍ2호 인재영입이 눈길을 끈 것도 그런 감성을 자극해서다.
발레리나 출신의 척수 장애인 재활학 교수(최혜영ㆍ40세), 시각 장애 어머니를 둔 빈곤층 출신의 IT기업 직원(원종건ㆍ26세).
이들의 입지전을 요약한 보도자료를 훑는 것만으로 마음이 뭉클했다.
이들이 비례대표 상위 순번이나 지역구를 차지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

The impact of the recruitment was maximized thanks to the opaqueness of the process.
The DP’s leadership committee and those in the election committee was not aware of it until the day before the announcement.
After Yang Jeong-cheol, head of the Institute for Democracy, a DP think tank, first looks for new faces and DP Chairman Lee Hae-chan approves them, the party announces it right before its press briefing.

영입 효과는 그 과정의 불투명성 때문에 극대화됐다.
발표 전날까지 당 최고위원회는 물론 총선기획단 관계자들도 몰랐다.
친문 실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컨셉과 대상을 물색하고 인재영입권을 틀어쥔 이해찬 대표가 승인하면 기자회견 직전에 알리는 방식이다.
대상자 설득엔 의원들도 동원되지만 자기가 만난 사람이 몇 호인지, 누가 다른 후보를 만나는지 알 수 없다.

When it was revealed that the first two new recruits were “young,” aspiring candidates in the party’s youth committee complained.
But their voices are oppressed — thanks to the power of “storytelling.”
A DP lawmaker said that there are criticisms about the behind-the-scenes recruitment.
But it is hard to direct complaints on them because they are recruited solely based on “storytelling.”
In fact, the DP’s recruitment gets an “A” compared to the main opposition Liberty Korea Party (LKP) which stirred a controversy by recruiting former Gen.
Park Chan-ju, who came under attack for his controversial remarks and abuse of power against soldiers.

영입 1ㆍ2호가 모두 ‘청년’으로 드러나자 당 청년위원회 등에서 입문을 꿈꿨던 이들은 “우리는 뭐냐”고 토로하지만 그 목소리는 억눌려 있다.
‘스토리 텔링’의 힘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인사(영입)가 깜깜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두 사람이 ‘스토리 텔링’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시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찬주 대장 영입 논란이 전부였던 자유한국당에 비하면 ‘A ’다.

But when the emotions subside and you go back to the question of “What type of people are you looking for,” you will be faced with a deep void.
If the goal is to deviate from the violent Assembly, parties desperately need emergency blood transfusion of people with experiences and capacity to embody human politics of talks, reflection, persuasion and concession.

그러나 감동이 잦아들고 ‘무엇을 하는 사람을 찾는 거냐’는 물음으로 돌아오면 금세 깊은 공허와 마주치게 된다.
동물국회 탈피가 지상과제라면 대화ㆍ성찰ㆍ설득ㆍ타협ㆍ승복 등 인간의 정치를 구현할 경험과 역량을 긴급 수혈해야 하는 게 지금 정당들에 절실한 처방이다.
유권자는 물론 당 구성원 대다수가 최 교수와 원씨가 그런 사람인지 모른다.

November 30 was the eighth anniversary of the passing of Kim Keun-tae, who is called an “eternal democrat.”
He was an anti-war activist, but supported a motion to send additional troops to Iraq at the request of the United States in 2004.
He eventually conceded to the results of the debate regarding the dispatch of our soldiers.
A former Seoul deputy mayor, who was Kim’s last aide, recalls that he was in agony after the vote.
He often kept his aides from fighting by saying, “Politics is an art of words.”
Can the ruling party’s standard of recruitment return to the value of “democracy” from the emotional domain of “storytelling”?

지난 30일은 사후 ‘영원한 민주주의자’로 불리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8주기였다.
반전론자였던 그는 2004년 12월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노무현 대통령을 등지고 찬성 당론을 막으려 했지만 토론 결과에 승복했다.
그의 마지막 보좌관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표결 뒤에 많이 아파했다”고 기억한다.
토론과 경청을 고집하다 정치적 결정을 그르친 일도, 싸우자는 보좌진을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라며 말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인재를 찾는 민주당의 기준이 ‘스토리’라는 감각의 영역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라는 가치로 돌아올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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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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