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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7 A perfect storm is coming

2019.09.04 134 0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한·미동맹 '퍼펙트 스톰'이 오기 전에

The east coast of the United States is in a state of emergency as category 5 hurricane Dorian hit the Bahamas and is slowly approaching Florida. Some 20 strong hurricanes hit the United States over the past 100 years, and this is the fourth one since President Donald Trump was inaugurated. What meteorologists fear more is when hurricanes merge and become a “perfect storm.”

미 동부는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강타한 뒤 플로리다를 향해 서서히 접근하며 비상이 걸렸다. 100년 새 미국을 20여 차례 찾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만 네 번째다. 기상학자들이 이보다 두려워하는 건 허리케인(또는 온대성 저기압)들이 합쳐지는 것이다. 그러면 더 나빠질 수 없는 ‘퍼펙트 스톰’이 된다.

A warning that the Korea-U.S. alliance is heading toward a perfect storm was made. In a Voice of America talk between former White House advisor for East Asia and Pacific affairs Dennis Wilder and senior fellow at the 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 David Maxwell on Aug. 31, they raised concerns about whether the alliance — which began to crumble with the end of the Korea-Japan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Gsomia) — can smoothly resolve pending issues, including defense cost-sharing. Wilder criticized whether President Moon Jae-in was devoted to the alliance as he scrapped Gsomia, which the United States had fought to earn for years, without an advance notice.

한·미동맹을 놓고 “퍼펙트 스톰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동아태담당 선임보좌관과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이 지난달 31일 미국의 소리(VOA) 대담에서 한ㆍ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파기로 흐트러지기 시작한 동맹이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한 산적한 문제를 잘 해결하겠느냐고 제기한 우려였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미국이 수년간 공들여 얻어낸(hard-fought) 지소미아를 사전 통보도 없이 일방 파기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맹에 헌신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까지 비판했다.


While the deal is between Korea and Japan, he meant that the United States made them an axis of East Asian security structure. U.S. foreign policy and defense heads openly said they were “disappointed,” which is unprecedented in the history of Korea-U.S. alliance, and the officials dealing with East Asian affairs in the White House National Security Council, the Department of States and the Department of Defense are angry because of this.


한ㆍ일이 체결은 했지만, 미국이 동북아 안보구조의 한 축으로 만든 것이란 뜻이다. 한·미동맹사에 전례 없이 미 외교ㆍ국방수장이 동시에 “실망했다”고 공개 발언을 할 정도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ㆍ국방부의 동아시아 담당 관리들이 일제히 화가 난 것도 이 때문이다.

A bigger problem is what comes after Gsomia. After the VOA talk, I asked Maxwell what would be the perfect storm to break the Korea-U.S. alliance. He said that the conditions would be pressure from the Trump administration to change the decision to leave Gsomia, differences in North Korea policy, a defense cost-sharing deal in which the United States demands an increase to $5 billion, and ongoing Korea-Japan discord. He claimed that the issues that the two countries have been coordinating on — including the early return of 26 U.S. military bases demanded by the Blue House last week and the restitution of the wartime operational control — could be a problem.

더 큰 문제는 지소미아 이후다. VOA 대담 후에 맥스웰에게 한·미동맹을 와해시킬 수 있는 ‘퍼펙트 스톰’이 어떤 것인지 물어봤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소미아 결정철회 압박과 대북정책 이견, 미국이 50억 달러로 인상안을 요구하는 방위비 협상, 더불어 한ㆍ일 갈등의 지속이 동맹에 큰 타격을 입힐 퍼펙트 스톰을 형성할 조건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청와대가 지난주 말 발표한 용산을 포함한 26개 미군기지 연내 조기반환은 물론 전시작전권 환수까지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조율해오던 사안들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다. 미군기지 토양오염 복구 비용 문제가 대표적이다.

If so, is there a way to prevent or prepare? He said it is urgent for President Moon Jae-in and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to prioritize national security and prosperity in preparation for North Korean threats and resolve issues between the two countries, including Gsomia, over domestic support. Considering the atmospheres in both countries, America’s wish seems impossible. For Korea, the next priority is to extinguish the fire on the Korea-U.S. alliance. Before the hurt feelings caused by Gsomia blow up problems, we need to talk. A two-plus-two foreign and defense ministerial meeting that hasn’t been held during the Trump administration era could be a good option.

그렇다면 닥치기 전에 예방하거나 대비할 방법은 없을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국내 지지층보다 북한위협에 대비한 국가안보와 번영을 최우선에 놓고 지소미아를 포함한 양국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양국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불가능해 보이는 미국의 바람이다. 우리에게 차선책은 당장 한·미동맹의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지소미아로 상한 감정 때문에 문제들이 걷잡을 수 없이 얽히기 전에 대화에 나서야 한다. 트럼프 정부 들어 열지 못한 외교ㆍ국방 ‘2+2회의’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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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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