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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7 Absolute victory is impossible

2019.08.21 69 1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100대0으로 이기는 외교는 없다

“Reasons why Prime Minister Abe does not trust Korea,” “All responsibilities with President Moon,” “Undemocratic Korea fallen into the bottomless pit,” “Blaming Japan for economic downfall.” This is the list of articles in the September issue of a Japanese monthly magazine known for its anti-Korean stance. They are in a series “Special: Korea on the verge of collapse.” You don’t even need to read them. The essence is self-complacence of the right-wing as it has become a fad among the Japanese bureaucrats and media to please the Abe government.

‘아베 총리가 (한국을) 신용하지 않는 이유’ ‘모든 것은 문 대통령의 책임’ ‘나락에 떨어진 비민주 한국’ ‘경제 파탄도 일본에 책임 전가’…

혐한 논조로 유명한 일본의 월간지 9월호의 기사 목록이다. ‘특집, 한국 붕괴 직전’이라는 기획으로 묶여 있는데, 제목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소위 ‘안 봐도 비디오’형 기사들이다. 우익들의 자기만족, 일본 관료사회와 언론계에서 유행이라는 아베 정권에 대한 ‘손타쿠’(忖度ㆍ윗사람의 마음을 알아서 헤아림)가 본질이다.


Extremists have things in common. Some Korean politicians and media share extreme claims and reports on Japan as well. They are irresponsible arguments with no interest in resolving the situation and instead try to find satisfaction from separating people of the two countries. Even the “sane” people in Japan who internally oppose Abe’s economic retaliation are surprised by these claims and become “enemies of Korea.”

욕하면서 닮고,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한국의 일부 정치인, 일부 언론에서도 일본에 대한 극단적인 주장과 보도가 쏟아진다. 사태 해결엔 관심이 없고, 양국 국민들 사이를 갈라놓는 데에서 쾌감을 느끼는 듯한 무책임한 주장들이 많다. 아베의 경제 보복에 내심 반대하는 일본 내 '멀쩡한' 이들까지도 깜짝 놀라 '한국의 적'으로 돌아서게 만든다.


Here, President Moon Jae-in’s Liberation Day address set the right direction. He not only urged Japan to talk but also was welcomed for saying, “As the world saw th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in PyeongChang, I hope the Tokyo Olympics will give hope for friendship and cooperation.”

이런 가운데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는 일단 방향을 잘 잡은 느낌이다. 일본에 대화를 촉구한 대목도 그랬지만,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부분에 특히 반응이 좋았다.


Many Japanese said, “I thought Korean politicians and media were focused on making the Olympics a failure by raising the radiation issue. But it may not be the case considering what the president said.” A Japanese businessman in his 80s, who had served as a Seoul correspondent for a major Japanese newspaper in the 1970s, sent me a text message, “It was a dignified speech calling the Abe government to talk to resolve the trade discord by accurately analyzing the situation.”

"한국 정치인과 언론은 방사능 문제를 부추겨 올림픽을 망하게 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줄 알았는데, 대통령 말씀을 들으니 안 그런 것 같아 다행"이라는 이들이 꽤 있다. 1970년대 일본 유력신문 서울 특파원을 지낸 80세 일본인 사업가는 "현상을 적확하게 분석해 갈등 타개를 위한 대화를 아베 정권에 요청한 격조 높은 연설"이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In the diplomatic arena, 100 percent victory is nearly impossible. Asahi Shimbun’s editorial on Aug. 17 proposed, “The Abe government should restate its historical perspective on the Korean Peninsula in order to clear Korea’s distrust that Japan is passive in repenting the past.” While Korean media reported that Asahi took Korea’s side, it is distorting facts. Asahi actually claimed that Korea cannot be trusted if a promise made between countries is scrapped, even if it was made in the previous administration, and demanded President Moon reevaluate and respect the comfort women agreement.

전쟁이나 사법부 판결이 아닌 외교의 영역에서 '100% 승리'는 불가능에 가깝다. 아사히 신문은 17일자 사설에서 "과거사 반성에 소극적이라는 한국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아베 정권이 다시 한반도에 관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 언론엔 아사히가 일방적으로 한국 편을 든 것처럼 보도됐지만, 이 역시 사실 왜곡이다. 아사히는 먼저 한국에 대해 "전 정권이 맺은 것이라고 해도 국가 간 약속이 휴지가 된다면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위안부 합의 재평가와 존중을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If pursuing a victory of 60 to 40, or 51 to 49 instead of 100 to 0, how about Korea aggressively proposes a solution? It is to resolve the actual problem, move the public opinion in Japan and win support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Considering President Moon’s courage urging Japan to talk first, it may not be impossible.

100대0이 아닌 60대40, 51대49의 승리를 추구하는 게 맞다면 한국이 먼저 그 해법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 어떨까.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본 내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서, 또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도 말이다. 대화를 먼저 촉구한 문 대통령의 용기라면 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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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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