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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7 The cormorant economy | 가마우지 경제 탈피 선언

2019.08.06 80 4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The cormorant economy | 가마우지 경제 탈피 선언

“The Korean economy is like a cormorant in the Yangtze River. It is tied to Japanese parts and the material industry, so when it catches a fish, it brings it back to the master,” wrote Japanese economic commentator Naoki Komuro in his 1989 book “Collapse of Korea.”

‘한국 경제는 양쯔강의 가마우지 같다. 목줄(일본 부품ㆍ소재 산업)에 묶여 물고기(완제품)를 잡아도 곧바로 주인(일본)에게 바치는 구조다.’ 일본 경제평론가 고무로 나오키가 1989년 『한국의 붕괴』에 쓴 내용이다.


In China, fishermen tie cormorant at the neck to prevent them from swallowing any fish. The “cormorant economy” refers to the vulnerability of Korea’s export structure. The outdated term came back after three decades. As Japan excluded Korea from its list of countries eligible for preferential treatment in trade, Blue House Deputy National Security Advisor Kim Hyun-chong stressed the importance of doing away with the cormorant economy.

중국에서는 가마우지의 목 아래를 끈으로 묶어 물고기를 잡아도 못 삼키게 한 뒤 어부가 가로챘다. 이에 빗댄 ‘가마우지 경제’는 한국 수출구조의 취약점을 일컫는다. 빛바랬던 이 말이 30년 만에 부활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배제하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가마우지 경제 탈피를 강조하면서다.


Since the Bank of Korea started compiling related data in 1998, Korea’s trade with Japan has been in deficit for 21 consecutive years. Last year, its losses amounted to $24.2 billion with Japan while its trade with China resulted in $49.1 billion in surplus. Rather than calling it a “cormorant economy,” it is reasonable to view it as a choice according to relative dominance in the industrial division in Northeast Asia.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1998년 이후 대 일본 경상수지는 21년 연속 적자다. 작년에는 242억 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대 중국 경상수지는 491억 달러 흑자였다. 가마우지 경제라기보다 동북아 분업 구조 속 비교 우위에 따른 선택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기술 개발이 비효율적이라 일본에서의 수입을 선택한 셈이다.


We should welcome the government’s declarations and determination to lower dependency on Japan. But problems arise when we get swept up by emotion and do not make a calm strategic decision.

대일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정부의 선언과 의지는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냉정한 전략적 판단이 아닌 감정적 대응에 휩쓸릴 때다.


“In the history of Korea-Japan relations, there are many examples of Korea making a sudden decision one day without understanding the other side, which then results in irreversible disasters. As Sun Tzu said, if you know the enemy and know yourself, you will never be in peril in a hundred battles. If you are ignorant both of your enemy and yourself, you are certain to be in peril in every battle,” according to the book written by Kim Hyun-chong, “On Korea-U.S. FTA.”

‘한일 관계의 역사상 한국 측은 상대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내켜서 덜컥 일을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남긴 예가 많았다. 손자의 말대로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일 텐데, 우리는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니 매전필패(每戰必敗)일 수밖에 없었다.’(『김현종, 한미FTA를 말하다』)


Ross Terrill, the author of “The New Chinese Empire,” wrote that setting a goal and having the power to achieve it were separate matters. The will that lacks ability is dangerous.

『새로운 제국-중국』을 쓴 로스 테릴은 “목표 수립과 그 목표를 성취할 힘을 가진 건 별개”라고 했다. 능력이 부족한 의지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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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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