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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123 Anybody to mediate?

2019.07.31 64 2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Anybody to mediate?

* JUNG HYO-SIK
The author is a Washingto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The expansion of the trade war is imminent as Japan is about to exclude Korea from a list of countries eligible for preferential treatment in trade. Korea has made efforts to persuade the United States to intervene. A delegation of the government, National Assembly and civilians visited Washington D.C. Trade minister Yoo Myung-hee, Kim Hyun-chong, second deputy chief of the Blue House National Security Office, a National Assembly delegation that includes former speaker of the National Assembly Rep. Chung Se-gyun, and civilian groups such as the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contacted the U.S. government, Congress and think tanks. They had the same conclusion: The United States cannot intervene or become a mediator, and they only hoped the two countries would work it out.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제외라는 무역전쟁 확전이 임박했다. 우리는 미국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정부ㆍ국회ㆍ민간 대표단 20여명이 워싱턴을 연이어 찾았다. 유명희 통상산업본부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정세균 전 의장을 포함한 국회 대표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민간 대표단이 미 정부ㆍ의회ㆍ싱크탱크를 전방위로 접촉해 들어갔다. 결론은 한결같았다. “미국이 개입하거나, 중재자가 될 수 없다. 두 나라가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였다.


Marc Knapper, Deputy Assistant Secretary for Korea and Japan at the State Department’s Bureau of East Asian and Pacific Affairs, revealed his thoughts to the Korean lawmakers in a meeting last Thursday. He said he heard from the Japanese government and companies about the discord between Korea and Japan and that he also understood Korea’s position. He added that the best the United States could do was to create an environment for the two countries to talk, as siding with one could hurt the alliance. It means that the United States’ role was limited to urging Korea and Japan to talk or prepare an environment for dialogue, since U.S. President Donald Trump likes both President Moon Jae-in and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as he has said before.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25일 만난 한국 의원들에게 좀 더 속내를 드러냈다. 내퍼는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오래전부터 한ㆍ일 갈등에 대해 들었고,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도 만나 양국 입장은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한쪽 편에 서서 중재를 한다면 다른 동맹과 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한ㆍ일 양국이 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역할은 한ㆍ일 대화를 촉구하거나 멍석을 깔아주는 정도란 뜻이다. 트럼프식 표현으론 "문 대통령도 좋고, 아베도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One lawmaker claims no asked the U.S. to mediate and added what the U.S. wanted from the Korea-Japan discord seemed to be the relocation of Samsung Electronics or Hyundai Motors factories to the United States.

한 의원은 “미국이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미국이 원하는 건 한ㆍ일 갈등 와중에 삼성전자나 현대차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를 원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It seems an unlikely worry that the U.S. would take advantage of the crisis between the allies. The site selection for a semiconductor factory could take at least 10 years. Rather, those who are familiar with the Korea-Japan discord, like Knapper, have a fixed mindset that intervening in the row won’t lead to good outcomes as it’s a tricky issue. As U.S. concerns about Korea-Japan relations have been conveyed through various channels since earlier this year, U.S. politicians seemed tired from the aggravation of the discord.

미국이 동맹국의 위기를 이용할 것이란 건 현실적으로 가능성 낮은 기우일 수 있다. 반도체 공장의 입지 선정은 10년 전부터 계획돼야 한다. 오히려 내퍼 부차관보처럼 한ㆍ일 갈등에 익숙한 이들에겐 “한ㆍ일 문제 개입은 고된 일인 데다, 좋은 결과도 못 본다"는 생각이 박여있다. 올해 초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ㆍ일 관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는데도 사태만 악화한 데 대한 피로감도 깔렸다.


In the end, Korea needs to stand up against Japan’s escalated offensive. If Japan goes ahead with excluding Korea from the preferential list, Korea needs to make plans for the expected $20 billion losses annually. As Moon has made it clear, it is inevitable to diversify imports and localize productions to escape from dependency on Japan. Emotional responses cannot deal with the reality. It is also up to Korea to make a political determination to fundamentally resolve the situation.

결국 우리는 일본의 확전에 오롯이 맞서야 한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현실화될 경우 연 200억 달러의 피해 대책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듯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일본 의존을 탈피하는 수입 다변화와 국산화도 불가피하다. 감정적 대응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다.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정치적 결단도 우리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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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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