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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8 A big-mouthed frog | 조국의 별명 '입 큰 개구리'

2019.07.24 76 3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A big-mouthed frog | 조국의 별명 '입 큰 개구리'

* KIM SEUNG-HYUN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July 23, Page 31


The charm of a fable is the lesson, while the story may be cheesy. That’s how I felt when I recently heard the story of a big mouthed frog’s concert. An elephant is conducting a chorus of animals and noticed that a big-mouthed frog is singing out of tune. In order to not hurt the frog’s feelings, the elephant says, “The big mouthed animal should read the music and sing.” Then, the big-mouthed frog tells an alligator to be careful.

유치해도 ‘뼈 때리는’ 가르침을 주는 게 우화(寓話)의 매력이다. 최근에 접한 ‘입 큰 개구리의 음악회’가 그랬다. 동물 합창을 지휘하던 코끼리는 입 큰 개구리가 큰 목소리로 틀리는 것을 발견했다. 자존심이 상할까 봐 “거기 ‘입 큰 동물’ 악보 잘 보고 따라 하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입 큰 개구리는 “악어야, 너 조심하래”라고 했다.


The mistake is repeated. The elephant then said, “I am warning the big mouthed animal that lives in the water and on the land. I’ll kick you out if you make another mistake!” Then the frog sobs and says, “Poor hippopotamus.” The fable points out the absurd attitude of not realizing one’s flaws and criticizing others.

실수는 반복됐고 코끼리가 다시 “입 크고 물에서도 육지에서도 사는 동물, 또 그러면 쫓아냅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눈물을 훌쩍이며 “하마가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했단다. 자기 오류는 모르고 남의 잘못만 보는 이의 황당한 처신을 우화는 지적한다.


Blue House Senior Secretary for Civil Affairs Cho Kuk’s nickname in college was “The big-mouthed frog.” The main opposition Liberty Korea Party’s floor leader Na Kyung-won, who was in the same clas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majoring in law, mentioned it on television. Coincidently, his stance against Japan’s economic retaliation matches nicely with the nickname. To me, his social media posting suggests that he is never wrong. It is clearly based on his knowledge, belief, patriotism and sense of responsibility. But I cannot gladly applaud. It may be my limit, as I lack ethics — as Cho says.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학 시절 별명이 ‘입 큰 개구리’라고 한다.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는 그의 모습이 우화 속 별명과 오버랩 된다. SNS에 올린 글은 “나는 절대로 틀리지 않아”라고 하는 것 같다. 지식과 소신, 애국심과 책임감에서 나온 행동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선뜻 박수가 안 나온다. ‘무도(無道)’한 백성의 한계인가.


Here’s another story of a frog from Jesuit priest and psychotherapist Anthony de Mello’s book, “The Prayer of the Frog.” A monk is praying in a hut in the mountain and is mad at the loud sound of frogs. He shouts out why they are interfering with his prayer. After shouting a few times, he hears the voice of the God: “Why do you think you are praying alone? Why can’t frogs pray in their own way?” If you change your mindset, the noise can feel like a prayer. This may be the wisdom that an aid to President Moon Jae-in must have if he is really praying for the success of his boss. I sincerely want Cho to take my advice.

또 다른 개구리 이야기. 예수회 신부이자 심리학자인 앤서니 드 멜로(1931∼1987)가 쓴 『개구리의 기도』에 나오는 일화다. 깊은 산속 움막에서 기도하던 수도사는 시끄러운 개구리 울음소리에 화가 났다. “왜 수도사의 기도를 방해하느냐. 조용히 해”라고 창밖으로 소리쳤다. 그러길 몇 차례, 갑자기 들려온 신의 음성에 수도사는 깨달음을 얻었다. “왜 혼자만 기도한다 생각하느냐. 개구리는 기도하면 안 되는가.” 생각을 바꾸면 개구리 소음도 기도로 들린다. 대통령의 성공을 기도하는 최측근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지혜 아닐까. 특히 조 수석이 참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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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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