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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5 The 80s are calling l 동학혁명 대신 80년대를 보자

2019.07.19 61 2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The 80s are calling l 동학혁명 대신 80년대를 보자

* LEE SO-A
The author is an industrial 2 team reporte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July 17, Page 31

There is no sign of the Korea-Japan discord over Japan’s export ban subsiding. Some politicians see parallels with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during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the National Debt Repayment Movement in the 20th century. The current situation is as much the same in terms of the way Korea and Japan are clashing, but what sets it apart is the fact that high-tech industry is at the center of the row, and Korea is not a weak country losing sovereignty. \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불거진 한·일 간 갈등이 조금도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에선 가슴 먹먹해지는 19세기 말 조선의 '동학농민혁명'과 20세기 초 '국채보상운동'까지 등장했다. 지금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충돌이란 점은 같지만, 그 중심에 첨단산업이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은 주권을 뺐긴 힘없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에서 상황은 크게 다르다.

o, the U.S.-Japan semiconductor dispute in the 1980s may offer a more helpful history lesson. Having emerged as the sole superpower after World War II, the United States imposed strong trade pressure on Japan when Japanese companies like Hitachi and Toshiba grew to the point of threatening U.S. companies in the 80s. The 1985 Plaza Accord, which dramatically increased the value of yen, and the U.S.-Japan Semiconductor Agreement in the following year, which forced Japan to import U.S.-made semiconductors, were notable cases. The discord between the two countries ended in 1996 as the demand for computers increased and U.S. semiconductor industry recovered. This recent history offers three lessons.

이 점에서 주체는 달라도 1980년대 미·일 반도체 분쟁이 더 도움이 될 만한 역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강국으로 우뚝 선 미국은 80년대 미쓰비시·히타치·도시바 등 일본 기업이 무섭게 성장하며 미국 반도체기업을 위협하자 엄청난 통상압박을 가했다. 엔화를 대폭 절상한 플라자합의(1985년)와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강요하는 ‘미일 반도체 협정’(1986년)이 대표적이다. 양국의 갈등은 90년대 컴퓨터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 반도체 산업이 회복되면서 1996년 봉합됐다. 이 가까운 역사가 던지는 시사점은 세 가지다.

First, Japan’s recent trade restrictions are evidence that it considers Korea’s semiconductor industry a threat, just as the United States regarded Japan’s in the 1980s. Semiconductors are a core technology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s the prolonged U.S.-China trade war is basically over the hegemony of latest technologies, there is no guarantee that not just Japan but also the United States may target Korean semiconductors.

첫째, 이번 규제는 80년대 미국이 그랬듯,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다. 지난한 미·중 무역전쟁의 골자도 첨단기술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라는 점에서 앞으론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도 한국의 반도체를 겨냥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Second, while Japan’s semiconductors were checked by the United States, Samsung Electronics emerged as a new leader in the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DRAM) sector. We need to be wary that China’s may be aiming to take Korea’s place.

둘째, 일본 반도체가 미국의 견제를 받는 사이,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했다. 지금 중국의 반도체가 바로 이런 틈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Third, Japan’s semiconductor industry shrank after it lost to the United States in the dispute in the 80s. But Japanese industry did not give up. It pushed technological advancement to secure many patents and competitiveness in the sector of materials used for semiconductor production. The upcoming technology war is likely to be a prolonged battle where we cannot predict who we are fighting against. The government must seek effective diplomacy and policy while companies should review their global collaboration and strategies to overcome the crisis.

셋째, 80년대 분쟁에서 일본은 미국에 패했고, 반도체산업도 크게 위축됐다. 국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일본업계가 포기하지 않고, 기술력 향상에 박차를 가해 반도체 소재부문에서 수많은 특허와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다가올 기술 전쟁은 대상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중·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외교와 정책을, 기업은 글로벌 협업과 전략을 고민해야만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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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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