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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3 A round of dangerous golf | 가장 위험한 골프장

2019.07.03 72 4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A round of dangerous golf | 가장 위험한 골프장

Can you swing your golf club on a 430-meter (1,410-foot) cliff? You can at a golf course in South Africa, which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dangerous courses in the world. The extreme 19th hole is a par-three golf hole on top of the regular 18-hole course, and golfers play the tee shot at an altitude 100 meters higher than Mount Inwang in Seoul. The green — more than 500 meters away — faces a cliff. Tourists access the tee via helicopter for the thrilling experience.

430여 m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골프채를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코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골프장에서 겪는 상황이다. 정규 코스와 별도로 만든 19번 홀(파3)은 한국의 인왕산(338m)보다 약 100m 더 높은 고도에서 티샷을 한다.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그린의 방향은 낭떠러지다. 오금 저리는 경험을 하려고 관광객들은 헬기를 타고 티잉그라운드에 오른다.


There had been a golf course in Korea that also called for courage. A sign that says, “World’s Most Dangerous Golf Course,” remains. It is a 170-meter-long par-3 hole in Camp Bonifas in the Demilitarized Zone. It is surrounded by minefields. When the ball landed in the rough, players weren’t able to look for it. It was described as the most “lethal” golf course in a sports magazine, but it is not in use today.

한국에도 그만한 담력을 요구하는 골프코스가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코스(THE WORLD’S MOST DANGEROUS GOLF COURSE)’라는 표지판이 남아 있다. 판문점을 지키는 부대 ‘캠프 모니파스’에 있는 170m짜리 홀(파3)이다. 비무장 지대(DMZ) 인근이라 지뢰에 둘러싸여 있었다. 러프에 공이 떨어지면 지뢰가 터질까 봐 찾지도 못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등에 “가장 치명적인(lethal) 골프코스”로 소개돼 유명세를 치렀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On June 30, President Moon Jae-in visited Camp Bonifas with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stories about Panmunjom were discussed. The tragic history was highlighted, as the camp is named after U.S. Army Captain Arthur Bonifas, who was killed in the Axe Murder Incident in 1976. Will the dangerous past be replaced by new stories?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캠프 모니파스를 방문하면서 이런 판문점의 뒷얘기들이 거론됐다. 부대의 이름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숨진 장교(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것이라는 슬픈 역사도 부각됐다. 위험했던 과거는 이제 새로운 스토리에 자리를 내주게 될까.


The leaders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called the meeting a historic event. I hope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as not bluffing when he said the handshake for peace between the leaders of two countries who had been hostile in the past showed how different today is from the past. I hope to see the lethal golf course plagued by landmines turned into the most peaceful golf course in the world.

남ㆍ북ㆍ미 지도자들은 이번 만남을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북·미)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길 바란다. 지뢰가 목숨을 위협하던 골프코스가 가장 평화로운 골프장으로 재탄생하는 반전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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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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