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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64 No need to interfere l 중앙은행 '간섭의 시대'

2019.05.07 47 4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No need to interfere

The Old Lady of Threadneedle Street is the nickname of the Bank of England located at Threadneedle Street in London. The name comes from a satirical cartoon by James Gillray in 1797, where a gentleman is wooing an old lady sitting on a money chest and trying to rob her. The man is William Pitt the Younger, the prime minister at the time. The cartoon was mocking him for urging to end the gold standard and issue currency to fund a war.

‘스레드니들가(Threadneedle Street)의 노부인.’ 런던 스레드니들가에 있는 영국은행의 별칭이다. 1797년 제임스 길레이가 돈 궤짝에 앉아 이를 지키는 노부인(영국은행)에게 구애하는 척하며 그녀의 주머니를 털려는 신사를 풍자한 만화에서 따왔다. 신사는 당시 영국 총리이던 윌리엄 디트 더 영. 전쟁경비 조달을 위해 금본위제를 중단시키고 화폐 발행을 종용한 그를 비꼰 것이다.

The issuing power of the central bank is a prey that politicians are eying. Fiscal spending of the government needs to go through Parliament. Currency policy is relatively free from such checking. It is the reason why politicians pressure central banks to fund a war or boost the economy. Due to the adverse effects on price such as inflation as a result of meddling by politicians in the 1970s, each country reinforced the independence of the central bank to stabilize the price.

중앙은행의 발권력(돈 궤짝)은 정치인이 군침을 흘리는 먹잇감이다. 정부의 재정 지출은 의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통화정책은 이런 견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전비 조달이나 경기 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을 압박하는 이유다. 1970년대 정치인의 손에 놀아난 금리로 인해 물가가 치솟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각국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다.

The independence of the central bank is once again in crisis. In a cover story titled “Interference Day” on April 13, the Economist pointed out that monetary policies were becoming political. What threatens central banks is the rise of populism, nationalism and an economy that cannot forget the sweetness of liquidity provided by the central banks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To politicians obsessed over an economic boost, money-printing power of the central bank is an attractive card. It is why U.S. President Donald Trump pressures the Federal Reserve to lower the interest rate.

중앙은행의 독립이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달 13일 커버스토리 ‘간섭의 시대(Interference Day)’에서 “통화정책이 정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을 위협하는 건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득세, 세계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의 단맛을 잊지 못하는 경제다. 경기 부양에 목을 매는 정치인에게 중앙은행의 ‘머니 프린팅’은 매력적인 카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이유다.

Korea also joined the ranks of pressuring central banks. While Bank of Korea Governor Lee Ju-yeol said that he was not considering to lower the interest rate, Deputy Prime Minister for the Economy Hong Nam-ki is supporting an interest rate cut after a bad report card of minus growth in the first quarter. The contest between those guarding the chest and those who want to take it is inevitable.

We’ve already seen enough of the fate of monetary policy swayed by politics.

‘중앙은행 등 떠밀기’에 한국도 가세했다.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싣고 있다. 돈 궤짝을 지키려는 자와 털려는 자의 줄다리기는 필연적이다. 문제는 중앙은행의 남용이 빚을 부작용과 부메랑이다. 정치에 휘둘린 통화정책의 말로는 이미 충분히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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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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