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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3 Between statistics and lies l 통계와 거짓말 사이

2019.05.03 91 5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Between statistics and lies

“Statistics are like a drunk with a lamppost: used more for support than illumination,” said Winston Churchill. What he meant was that statistical numbers are not seen literally but are interpreted to support one’s claim. It happens a countless number of times in Korea as well, sometimes using inappropriate statistics. As an example of inequality in opportunity, former President Roh Moo-hyun said that 60 percent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students were from Gangnam District, southern Seoul. The actual number was 12 percent. The 60 percent the president mentioned was actually the percentage of Gangnam students among the 53 students who been admitted into Seoul National University via the overseas residents’ special admission process.

“통계는 술 취한 사람 옆에 있는 가로등과 같다. 빛을 비추기보다 기대는 용도로 쓰인다.”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통계 수치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멋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에서 수도 없이 벌어진 일이다. 때론 부적절한 통계까지 끌어대는 경우가 허다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회 불평등의 사례로 “(서울)강남 학생이 서울대의 60%”라고 했다. 실제 강남 비중(12%)을 5배로 불렸다. 60%는 ‘2004년 서울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 53명 중 강남 지역 학생 비율’이었다.


Former President Lee Myung-bak was condemned for “meddling with statistics.” When price statistics was revamped in 2011, “gold ring” was excluded from the surveyed item as gold price was soaring. Thanks to the exclusion, the rate of prices increase fell by 0.4 percent points. It was a kind of window-dressing statistics. In the current administration, statistics remain controversial, as seen in its argument that “positive effects of the government’s income-led growth policy is 90 percent.”

이명박 대통령은 “통계에 손을 댔다”는 비난을 받았다. 2011년 물가 통계를 개편할 때 조사 품목에서 금반지를 쏙 뺐다. 당시는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때였다. 금반지를 뺀 덕에 물가 상승률이 0.4% 포인트 떨어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일종의 분식 통계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통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소득주도 성장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느니 하는 것 등이다.


This time, politicians’ interpretations of economic growth statistics involving members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became controversial. Earlier this year, the ruling Democratic Party praised the fact that Korea’s growth rate of 2.7 percent last year was the highest among the OECD members, with the exception of the United States. Yet it was only when four countries — including Korea and France — among the 36 member nations announced their growth rates. Korea’s growth rate was actually 18th. In fact, no one would believe Korea’s growth rate was second after the United States. But I was reminded of the American statistician Carroll D. Wright’s famous remark, “Figures don’t lie, but liars figure.”

이번엔 OECD 경제성장률 통계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이 입방아에 올랐다. 여권은 올해 초 “미국을 제외하면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2.7%)이 OECD 1위”라고 자화자찬했다. 36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ㆍ프랑스 등 달랑 4개국만 성장률을 발표한 상황에서 한 얘기였다. 지금 와서 밝혀진 실제 성적은 18위다. 사실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성장률 2위”란 건 삼척동자도 믿지 않을 소리였다. 워낙 경제가 어렵다 보니 희망을 불어넣으려고 성마르게 군불 지폈던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통계학자 캐럴 라이트의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거짓말쟁이들은 숫자를 어떻게 이용할까 궁리한다(Figures don’t lie, but liars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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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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