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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8 Syphilis’ other name

2019.03.28 45 2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Syphilis’ other name

Syphilis first earned a nickname when France invaded Naples, Italy, in the late 15th century. The French military advanced to Naples smoothly, but had to withdraw because of a syphilis outbreak among the troops. Soon, Italians began to call syphilis the “French disease.”

매독이 처음 별명을 얻은 건 15세기 말 프랑스가 이탈리아 나폴리를 원정한 직후였다. 무주공산을 가듯 나폴리까지 진격했으나 군대에 매독이 번져 철수했다. 얼마 후 이탈리아에선 매독을 ‘프랑스 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침공에 대한 보복이었다.


Syphilis continued to earn various nicknames whenever countries were on bad terms. It was called an “Italian disease” in France, while Russians called it a “Polish disease.” The Netherlands fought a war of independence against the Spanish Hapsburgs, and syphilis was called a “Spanish disease” there.

그 뒤로도 매독에는 많은 별명이 생겼다. 나라끼리 원수질 때마다 이름이 하나씩 늘었다. 프랑스는 ‘이탈리아 병’, 러시아는 ‘폴란드 병’이라고 불렀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를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인 네덜란드에선 ‘스페인 병’이라 불렀다.


The Korea-Japan relations today are just as bad as those in Europe, when countries used each other’s names to refer to syphilis. The two countries are economic partners. Last year, Korea’s trade with Japan was $85 billion, the third-largest after China and the United States. The two countries have more than 100 joint resource development projects in third countries. It will be hard to maintain the throne of the memory sector without Japan’s equipment. It is detestable that Japan has not properly apologized for its heinous crimes during the occupation, but Japan is a key economic partner.

지금 한ㆍ일 관계도 매독에 상대방 이름을 집어넣던 옛 유럽 못지않다. 서로에게 긴요한 경제 동반자인데도 그렇다.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은 총 85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ㆍ미국에 이어 3위다. 두 나라가 함께 제3국에서 자원개발을 한 것만 100건이 넘는다. 일본의 장비 없이는 ‘메모리 왕국’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제강점기의 만행에 대해 여태껏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것은 밉지만, 어쨌든 일본은 손잡아야 할 경제 파트너다.


The politics of the two countries are hurting their relationship. Korea University Prof. Choi Jang-jip said that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is pushing “state-led nationalism.” President Moon said he would mend the discord after the Supreme Court ruled that Japanese companies should compensate Koreans they forced into labor. President Moon met with the representatives of the Korea-Japan Parliamentarians’ Union and said that damaging the friendly sentiment between the two countries did not help the development of future ties. On forced labor compensation, he said that government ministries and civilian experts will seek solutions.

그러나 양국 정치는 이런 관계에 쩍쩍 금을 갈랐다. 고려대 최장집 명예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관제 민족주의’(state-led nationalism)까지 동원한다. 한때 문 대통령은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말 사법부가 강제징용 배상을 확정한 직후였다. 당시 그는 한ㆍ일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양국 간 우호 정서를 해치는 것은 미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강제징용 배상에 대해 “정부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But no solution has been presented. Meanwhile, the properties of Japanese companies responsible for forced labor are seized in Korea. Japan is considering retaliation. I am worried that syphilis may earn nicknames like the “Japanese disease” and the “Korean disease.”

그러나 그 뒤로 해법은 감감무소식이다. 그러는 사이 국내에선 강제징용 일본 기업에 대한 자산 압류 결정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보복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이러다 매독에 ‘일본 병’ ‘한국 병’이란 별명까지 덧붙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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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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