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E.22 올 한국 성장률 2.1%에 그친다는 무디스의 경고

2019.03.06 108 7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올 한국 성장률 2.1%에 그친다는 무디스의 경고

Moody’s has lowered its prediction for Korea’s economic growth this year to 2.1 percent, down from the 2.3 percent growth it forecast last November. The global ratings agency also lowered Korea’s expected growth for next year to 2.2 percent from 2.5 percent. The estimates are lower than our potential growth rate of over 2.5 percent. The gloomy figures also show a noticeable gap with the outlooks from the government and Bank of Korea, which expect 2.6 to 2.7 percent growth this year.

Moody’s based its forecasts on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adversely affecting the Korean economy. In regard to exports — the main pillar of our economy — the agency expressed concerns about a remarkable decline in the demand for intermediary goods in China as a result of the Sino-U.S. trade war. “The dampened demand for semiconductors in China, in particular, affects Korea’s exports,” it noted. Moody’s primarily attributed Korea’s bad prospects for exports and investments to growing uncertainties from an unceasing trade conflict between Washington and Beijing and slowed growth of the global economy.

The ratings agency also linked our economy’s poor performance to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s relentless push for rapid increases in the minimum wage. “Sluggish employment in Korea owes much to the hikes in the minimum wage over the last two years,” it warned. “Small- and mid-size companies regard the government-enforced wage increase as a challenge to their competitiveness.” In other words, Moody’s underscored that a government bent on regulating enterprises despite a hostile macroeconomic environment played a key role in weakening the country’s growth.

The government has limits in revitalizing exports over the short term — except for hoping for an improvement in international factors. But when it comes to domestic factors, the government must keep the agency’s analysis in mind. The Moon administration is still engrossed in lowering the competitiveness of our economy. As we have seen, the liberal government’s strong push for pro-labor policies only helped our growth rate to plunge and widen income polarization even further.

We cannot but cast suspicion on the viability of the administration’s hyped “income-led growth” policy. Blue House policy chief Kim Soo-hyun praised the performance of our economy one month ago. “Given the dim growth prospects around the globe, our 2.7 percent growth last year is encouraging,” he said. “We can surely turn our economy around.” We wonder if he really can say that now.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2.3%로 전망한 지 넉 달 만이다. 내년 전망치도 2.5%에서 2.2%로 내렸다. 둘 다 2%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 2.6~2.7% 성장하리라고 보고 있는 정부·한국은행과의 차이도 크다.

무디스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내우외환을 두루 언급했다. 특히 수출에 대해 "중국의 중간재 수요 둔화, 특히 반도체 수요 침체는 수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도체를 필두로 한 중국의 중간재 수요가 약해지면서 수출과 투자 전망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무디스는 최저임금에 대한 지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고용 부진은 최저임금 인상 탓이 크다"며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을 경쟁력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한 마디로, 거시환경이 좋지 않은 데도 정부가 기업을 옥죄는 데만 열 올리고 있어 성장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수출 둔화야 단기적으로 정부의 해법에 한계는 있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와 같은 국제적 요인들이 호전되길 바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디스가 지적한 국내 정책적 요인은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무디게 하는 역할만 하고 있어서다. 이번 정부가 들어선 뒤 강하게 친노동정책을펼쳤지만, 성장률은 떨어지고 소득 양극화도 사상 최악으로 벌어졌다.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이 가능한 일인지부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달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 추세가 안 좋은데 우리가 지난해 2.7% 나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경기 회복에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성장률 전망이 뚝뚝 떨어지는 지금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KOREA JOONGANG DAILY(http://koreajoongangdaily.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피소드 관련기사
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