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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모기 인천 상륙작전

자세히 보아야 잡는다, 너도 그렇다

2019년 7월 15일 인천 영종도에서 뎅기바이러스 보유 모기 2마리가 발견됐다. 뎅기열은 올해 전세계에서 증가세다. 필리핀에서만 올 들어 622명이 사망했다. 국내 뎅기 바이러스 모기 발견은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는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고 했다.

화살표

모기는 전세계적으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다.
한국 모기는 안 위험하다고? 그.럴. 리.가.
지난 5년간 25명이 모기에 물려 사망했다.

모기의 종류를 자세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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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숲모기 작은 이미지

금빛숲모기: 56% [웨스트나일열]

한국 모기의 절반이 금빛숲모기. 웨스트나일을 옮길 수 있는 종이다. 웨스트나일열은 예방 백신이 없다! 치료제도 없다! 지난해 유럽에서 22명, 미국에서 137명이 웨스트나일열로 사망했다. 그러나 한국의 금빛숲모기가 웨스트나일열을 옮긴 사례는 없었다. 휴. 국내 유일한 발병 사례는 2012년 아프리카 기니에서 모기에 물린 뒤 입국한 1명이다. 이 환자는 완치됐다.

#백신없어#약없어#안물려야대

출처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

얼룩날개모기 큰 이미지
얼룩날개모기 작은 이미지

얼룩날개모기류 : 37.9% [말라리아]

어젯밤 잡은 모기 세 마리 중 한마리는 얼룩날개였을 것이다. 말라리아 매개종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 1위! 말라리아 환자는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방역 노력으로 줄어 이제 연 500명대다. 그러나 아직 군대에서 많이 물린다 ㅠㅠ 다행히 국내 모기가 옮기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사망률이 매우 낮다. 휴. 그런데 외국 모기는 위험하다…… 지난해 75명이 외국 모기에 말라리아 감염된 후 입국했고 그중 4명이 숨졌다.

#죽지않아#군인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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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집모기 작은 이미지

작은빨간집모기 : 3.3% [일본뇌염]

100마리 중 3마리. 일본뇌염을 옮긴다. 일본뇌염은 백신 있다! 어릴 때 예방주사 맞으면 된다! 그런데… 안 맞는 사람 꼭 있다. 특히 1980년 이전 태어난 사람들… 국내 일본뇌염 환자의 90%는 40세 이상이다. 일본뇌염 걸려도,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 좀 나고 지나간다. 그러나 급성뇌염 진행되면 사망률은 30%가 된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120명이 일본뇌염에 걸렸고 12명이 사망했다.

#어른이더위험#백신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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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 숲모기 작은 이미지

흰줄숲모기 : 0.01% [뎅기열]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다. 뎅기열은 검증된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안 물려야 한다. 외국이 더 위험하다. 지난 5년간(2014~2018) 국내 뎅기열 감염자 1060명은 모두 외국에서 걸려 왔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순으로 많다.
지난달 뎅기열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됐으니, 국내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국내에서 뎅기열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 앞으로도 없었으면.

#뎅기열#동남아여행조심

혹시 뎅기열?
잠복기 2~7일.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다. 근육과 관절, 뼈가 아프다.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혹시 말라리아?
잠복기 2주~1년. 기운이 없고 오한이 든다. 고열이 나고 피부가 건조하다. 두통이나 구역질,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쉬세요. 수분을 보충하세요. 곧바로 병원 가세요.

발행일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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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서현 기자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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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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