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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직원들에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꿔라" 왜?

중앙일보 2012.11.26 16:30
[사진=테크크런치]




페이스북이 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나섰다. 아이폰용 페이스북 앱보다 품질이 낮은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써보고 개선하라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4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사무실에 안드로이드폰 사용을 종용하는 포스터를 붙이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직원들이 애플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직원들의 관심 밖에 난 안드로이드 앱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이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 회사 내부에 붙은 두 종류의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중 하나는 “드로이드푸드(droidfood)를 먹고 있는가? 오늘 바꿔라”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드로이드푸드는 '안드로이드(Android)'와 ‘독푸딩(Dogfooding)’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독푸딩는 미국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하고 평가한다’는 의미의 은어로 사용되는 말이다. 결국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써봤는가? 오늘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해라’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른 종류의 포스터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단말기 출하량을 비교한 그래프가 그려져 있다. 그래프는 안드로이드폰 출하량이 2010년 아이폰을 추월했으며 2016년까지 계속 격차가 벌어진다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예상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개발자들도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라는 의미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앱 테스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늘어나면 앱의 버그, 오류 등을 직원들이 내부망을 통해 보고해, 수정이 쉬워지고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재 직원 중 4000명을 선정해 안드로이드 앱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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