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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후보 큰 결단에 승리로 보답할 것”

중앙일보 2012.11.26 01:37 종합 1면 지면보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5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박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했고, 문 후보는 당사에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했다.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다음 날인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 22일간이다. 김형수·김경빈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5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 두 후보는 다음 달 18일까지 22일간의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지만 지난 23일 대통령 후보를 전격 사퇴한 안철수씨의 거취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문 대선 후보 등록 마쳐
내일부터 22일 공식 선거전
안, 수행원 없이 지방 머물러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우원식 총무본부장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안씨 지지층의 이탈을 막는 데 주력했다.



 그는 회견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등록하기까지 안 후보의 큰 결단이 있었다”며 “야권 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과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을 담당하겠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되었다”며 “저의 몫일 수 있었을 그 눈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씨 캠프 인사들을 포함한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국민연대’와 공동 정책 실천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와 안씨는 이미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을 통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에 합의했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형편이 되는대로 이른 시일 내에 만날 것”이라며 “제가 예의를 다 갖추어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 후보의 ‘대통합 선대위’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안씨는 24일부터 수행원 없이 지방에 머물고 있다. 안씨의 한 핵심 측근은 “문 후보가 밝힌 그런 문제에 대해 아직 대답할 상황이 아니다”며 “지금으로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안씨 참모들 중 비민주당 출신 일부는 문 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데 거부감을 갖는 인사들도 있어 캠프 인사들이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문 후보의 ‘대통합 선대위’ 구상은 안씨와의 회동 성사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회동 자체가 지연될 경우 문 후보의 선거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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