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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출산' 홍성담, 이번엔 女다리 사이로…

중앙일보 2012.11.26 01:19 종합 10면 지면보기
최근 ‘박근혜 출산 그림’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홍성담(57·사진)씨가 더 자극적인 그림을 공개했다.


박 캠프 “추악한 정치공세”
홍씨 “빨리 고발당했으면 …”

홍씨는 24일 다리를 벌리고 있는 한 여성의 성기를 뚫고 뱀의 몸통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산되는 장면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날카로운 귀를 한 박 전 대통령은 별이 두 개 달린 군모와 함께 선글라스를 쓰고 있고, 주변엔 일본의 국화인 벚꽃이 흩날리고 있다. 성기는 물론 체모, 항문 등 신체 부위도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여성의 얼굴은 그리지 않았다.



홍씨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겨울 박정희의 망령이 출산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는 의미로 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 속 여성은 박근혜 후보가 아니다. 망령의 부활이란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여성의 신체를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비하라든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 현재 박정희와 관련된 출산 그림을 20여 점 정도 그려놓은 상태로 100개를 목표로 그리면서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2~3개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자신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선 “하루 빨리 고발을 당했으면 좋겠다. 예술을 정치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구속할 수 있는지 똑바로 공개하고 싶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예술의 범주를 넘어선 혐오스러움에 할 말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에 대한 추악한 정치공세”라며 “예정대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겠다. 홍씨는 예술을 빙자한 악의적인 명예훼손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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