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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떠난 자리 창작단지 된다

중앙일보 2012.11.26 00:45 종합 20면 지면보기
다음 달 18일부터 이전을 본격화하는 대전 중구 충남도청사 주변을 활성화하는 각종 대책이 추진된다.


청사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착수
칼국수 축제, 원도심 골목 투어 등
시, 15개 상권 활성화 대책 내놔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 달 충남도청이 홍성·예산 인근 내포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도청사가 있는 원도심 지역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15개 도청 주변 활성화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도청 이전과 동시에 시·구 공무원, 시 산하 기관·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주변 상권 보호를 위한 ‘도청사 주변 식당·상가 이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청사 광장이나 회의실, 로비 등에서 열던 토요콘서트·음악회, 전시·박람회,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도청사 등 원도심 휴식공간에서 분산 개최해 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원도심의 맛집, 멋집, 문화공간 등 숨은 매력을 찾아보는 원도심 음식·문화지도 책자 3000부를 5개 구청과 둔산동 등 신도심 시민들에게 배부키로 했다.



100년 전통의 대전 대표음식인 칼국수를 주제로 한 문화축제도 내년 4~5월 중 개최하고, 매달 두 차례 열리는 인디작가들의 생활 창작품 벼룩시장인 ‘닷지 프리마켓’도 은행동 목척시장길에서 도청 주변 거리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또 인동 3·16 독립만세운동 현장과 도청사, 관사촌, 동양척식회사 등 근대 문화유산 20곳과 대전창작센터, 산호여인숙, 소극장·갤러리, 원도심 골목길을 잇는 ‘원도심 투어’도 진행한다.



시는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 사업’과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이 내년 8월과 12월 각각 끝나고, ‘우리들 공원 주변 재창조사업’이 2014년 12월 완료되면 원도심이 대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중장기적인 원도심 재창조 사업으로 충남도청사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주변 부지를 활용해 ‘대한민국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세웠다. 창작복합단지 조성은 올해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벌여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용재 대전시 도심활성화기획단장은 “내년 초부터 도청사 주변의 공동화를 예방하 기 위한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상권이 절대로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청은 다음 달 18일부터 정무부지사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도청 직원 1500여 명이 내포 신도시로 이주한다. 내년 9월께 충남지방경찰청 270명도 이사하는 등 ‘충남’이란 이름이 붙은 기관들이 속속 대전과 작별한다. 이 밖에 3∼4년 내에 교육청이나 농협 등이 이전을 하면 3000명 이상이 내포 신도시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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