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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한판 붙자” vs 아베 “얼마든지”

중앙일보 2012.11.26 00:28 종합 22면 지면보기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결투 신청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받아들였다. “집권당과 제1야당 당수가 토론해 과연 무엇이 다른지를 국민에게 보여주자”는 노다의 제안에 24일 밤 아베가 “원한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토론은 이르면 29일 이뤄질 전망이다.


총리 자질 가리기 29일 맞짱 토론
인물 대결로 몰려는 민주당 전략

 25일 ‘TV아사히(朝日)’ 에 출연한 노다는 “총선은 총리를 뽑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당수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난 에브리 타임 오케이(언제든 좋다)”라고 했다.



 총선을 ‘민주당 대(對) 자민당’ 구도가 아닌 ‘노다 대 아베’의 인물 대결로 몰아가겠다는 건 지지율 부진에 허덕이는 민주당과 노다의 전략이다.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자민당에 형편없이 뒤지고 있지만 ‘노다와 아베의 대결’로 질문을 바꾸면 얘기가 달라진다. 18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 조사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13%)는 응답은 “자민당에 투표하겠다”(26%)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노다와 아베 중 누가 총리로 적합한가’란 질문엔 아베 37%, 노다 31%로 엇비슷했다.



건강문제를 이유로 총리직을 한 번 내던졌던 아베의 전력과 극단적인 보수성향에 거부감을 갖는 비토층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론은 노다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다. 24년간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은 지역구 전철역 앞 연설로 실력을 다졌기 때문이다.



 이번 맞대결 토론에선 현직 총리인 노다가 ‘밑져야 본전’식의 공격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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