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는 내년엔 신장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제 신장도 드리고 싶어요.” 설희양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아 온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설희양은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이 시행하는 제14회 심청효행상 대상을 받게 됐다. 가천문화재단은 올해 심청효행상 10명, 다문화효부상 3명, 다문화도우미상 3개 단체 등 모두 16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효부상 대상에는 가나이 요코(48·여·충남 서천·일본 출신)가 뽑혔다. 96년 한국으로 시집 온 가나이는 중풍과 치매에 걸린 시부모를 정성껏 봉양하고 농사일도 척척 해내고 있다.
각 부문 대상 상금은 1000만원, 본상 상금은 500만원, 특별상 상금은 300만원이다. 다음은 효행상 수상자. ▶본상 강아름(서울 한광고 2년) ▶〃 심혜경(성남 분당고 1년) ▶특별상 권유라(경남대 3년)▶〃 양지수(인천 신명여고 3년) ▶〃 이다미(대구 학남고 2년) ▶〃 이소현(부천 경기국제통상고 2년) ▶〃 이화영(전북 부안여고 1년) ▶이희주(부천 경복비즈니스고 2년) ▶〃 최은경(서산 부춘중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