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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서 배우는 도덕·과학·수학

중앙일보 2012.11.14 01:10 종합 18면 지면보기
동해 북평초 5학년 4반 학생들이 13일 꿀벌교육농장에서 농장 주인이 벌통에서 소비(벌집)를 꺼내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
“와! 꿀이다.”


초등과정 연계한 교육농장
동해농기센터, 4개 농가 지정

 13일 오전 동해시 북평동 남기우꿀벌교육농장을 찾은 북평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은 농장 주인 남씨가 벌통을 열고 소비(벌집)를 꺼내자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남씨는 수컷과 일벌 등 꿀벌이 하는 역할과 벌이 꿀과 꽃가루를 모으는 방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은 2시간30분 동안 이 농장에서 ‘꿀벌의 상부상조’란 주제의 체험교육을 받았다. 5학년 국어와 도덕 교과서와 관련된 것으로, 꿀벌의 가족과 협동의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정이진양은 “벌을 처음 봤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동해시농업기술센터가 학교 대신 농촌교육농장에서 농촌문화 및 농촌활동에 대한 체험교육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3월 4개 교육농장을 선정, 사업비를 지원해 교육장을 조성하고 관련 교구 및 교재 등을 갖추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장 주인이 전문성과 책임감 있게 교육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 양성 기초 및 심화 과정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고, 10개월 동안 지역 아카데미를 통해 농장마다 대표 농작물에 대한 교안 작성 및 교수 기법을 익히는 등 교사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했다.



 기술센터가 지원한 교육농장은 꿀벌을 비롯해 내동농원교육농장, 망상과수원교육농장, 잇꽃천연염색공방교육농장. 내동농원은 ‘오이가 최고야’란 주제로 4학년 과학, 미술, 국어 교과서와 관련해 오이의 일생 및 생활에서 활용까지를 지도한다. 망상과수원은 ‘가을 사과나무’를 주제로 사과의 한살이 등 5학년 과학과 실과 교과서 내용을, 잇꽃천연염색공방은 ‘침대만 과학이 아니야, 염색도 과학이야’란 주제로 용해와 용액 및 단위 등 5학년 과학과 미술, 수학 교과서 관련 내용을 가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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