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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이렇게 달라졌다(2부) ③ 생지산(生止散)

중앙일보 2012.11.12 05:54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건강한 성인은 하루 1~1.5L의 침이 분비된다. 하지만 침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구강건조증을 겪는 환자가 있다. 약물 부작용, 방사선 후유증, 당뇨병, 흡연, 쇼그렌증후군(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염증을 일으킴) 등이 원인이다.


침 분비 도와 구강건조증 완화시켜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입 속 말랑말랑한 조직인 구강점막이 갈라진다. 증상이 심하면 함몰된다. 입술이 벗겨진다. 구강건조증은 만성질환 때문에 많은 약을 복용하는 노년층에서 흔하다. 65세 이상 인구의 30%가 구강건조증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구강건조증은 다양한 구강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충치와 잇몸질환(치주염)이 잘 발생한다. 구취가 심하고, 입안에 곰팡이가 번식해 여러 가지 병을 부를 수 있다.



 현재 구강건조증은 필로카핀 같은 약물로 침 분비를 증가시켜 치료한다. 하지만 현기증과 무기력증 같은 부작용이 있다. 특히 혈관을 수축·이완시켜 천식·녹내장·위궤양·고혈압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껌·사탕을 이용해 침 분비를 유도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3내과의 류봉하·김진성 교수팀과 한약물연구소가 구강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 ‘생지산(生止散·사진)’을 개발했다. 한의학에선 구강건조증을 음(陰)이 허해 생기는 병으로 본다. 생지산은 생진지갈(진액을 생성하고 갈증을 없애줌)의 효능이 있는 생지황을 사용해 만들었다.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여기에 갈증을 해소하는 오매의 신맛을 더해 침의 분비를 돕는다.



 생지산은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과립형이어서 휴대와 복용이 편리하다. 증상에 따라 하루 3~5회, 1~2포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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