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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이 마시고 운동 필수 … 마늘·클로렐라는 해독 작용

중앙일보 2012.11.12 05:51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우리 몸에 들어온 유독물질은 인체 해독 시스템을 거쳐 땀과 소변 등으로 배출이 된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다. [중앙포토]
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칙 중 하나는 발암물질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는 “현재 발암 물질은 확실히 밝혀진 것만 100여 종이 넘는다”며 “이들 독성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체내에 들어왔을 때는 빨리 배출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수칙”이라고 말했다.


유해물질 차단하려면

발암물질, 혈액 타고 세포 DNA를 손상시켜



발암물질은 눈·코·입·피부 등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다. 혈액은 발암물질을 우리 몸의 각 세포로 운반한다. 이렇게 유입된 발암물질은 세포와 근골격·면역·신경·순환·외분비계와 소화계 등 각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발암물질이 세포 내부로 들어오면 DNA를 손상시킨다. DNA가 손상되면 세포가 변이를 일으킨 뒤 암으로 성장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있다. 미국국립보건원 국립알코올연구소의 필립 브룩스 박사 연구진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며, 이것이 DNA 손상을 가져와 간암은 물론 대장암·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담배나 마리화나에도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들어있다. 최근 이슈가 된 벤조피렌은 혈관을 타고 간에서 산화된 후 부산물을 만든다. 이것이 정상 DNA에 달라붙어 변형된 DNA가 복제를 거듭하다 보면 암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몸에서 가능하면 빨리 독소 배출해야



독성물질이 몸 안에 들어왔다면 빨리 배출하는 게 관건이다. 다행히도 인체는 몸의 일부가 될 수 없는 독성물질을 체외로 내보내려고 한다. 예컨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한다. 따라서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피부는 ‘세 번째 신장’으로도 불린다. 독소를 배출해주는 땀이 있어서다. 사우나·반신욕은 땀을 통해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독성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해독시스템과 해독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건강한 생활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으로 독소 배출해 암 예방



발암물질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생활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독성이 있는 재질이라면 무독성 제품으로 교체한다.



집안 공기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건축자재에서 포름알데히드나 라돈과 같은 발암물질이 방출될 수 있어서다.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환풍기를 튼다. 가스레인지 불꽃에서 벤조피렌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리 시에는 냄비의 뚜껑을 완전히 열거나 닫은 상태가 좋다. 뚜껑을 반쯤 열고 요리를 하면 벤조피렌이 뚜껑을 타고 음식물로 들어갈 수 있다.



색소가 많이 든 가공식품은 피한다. 김 교수는 “가능하면 몸에 좋은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발암물질에 노출된다면 노출 양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 가령 스팀청소는 독성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물이 증기로 바뀌면 힘들게 문지르지 않아도 먼지·기름때·묵은때·곰팡이 등을 녹여낸다.



적당한 운동은 유독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술·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탄 음식에는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 나이트로사민 등 발암물질이 들어있으므로 피한다.



단백질·미네랄, 독성물질 배설시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발암물질을 물리칠 수 있다. 단백질은 간에서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 영양소다. 운반체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자가 독성물질과 결합한 후 체외로 배설한다. 미네랄도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해독작용을 하는 효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네랄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오색 채소와 과일을 듬뿍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평소 우리 몸에는 세포를 산화시키는 활성산소와 이를 막는 항산화물질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발암물질에 많이 노출하면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균형이 깨지면서 암 유발 환경을 만든다. 항산화제를 평소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마늘·고수·클로렐라는 다이옥신·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을 해독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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