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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몰락’ 부른 브로드웰

중앙일보 2012.11.12 01:17 종합 20면 지면보기
‘장군의 몰락’을 불러온 여인 폴라 브로드웰(40). 그는 늘 주목받는 삶을 살았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그는 고교 때부터 노스다코다주 주학생회 의장, 주 농구대표팀 선수, 오케스트라 콘서트마스터를 지냈다.


공부·운동·사교 … 늘 돋보이는 ‘엄친딸’
육사·케네디스쿨 거쳐 대테러 전문가로

동창회에서 ‘여왕’으로 뽑힐 만큼 인기도 많았다. 고교를 수석 졸업한 뒤엔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역시 육사를 졸업한 퍼트레이어스의 20년 후배다.



브로드웰은 육군에서 15년을 복무하며 60개국을 경험했다. 현재는 예비역 중령, 하버드 공공리더십센터 연구원이자 모교 웨스트포인트에서 국제안보를 강의하는 대(對)테러 전문가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의 전기 『올인』을 버논 로브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공동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 한 기관총 제조업체의 모델이기도 하다.



 철인3종경기에 나갈 만큼 강인한 체력은 브로드웰이 퍼트레이어스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브로드웰은 2006년 케네디스쿨 재학 당시 강연하러 온 퍼트레이어스와 처음 만났다. 브로드웰은 2008년 킹스칼리지 런던의 박사 논문 주제를 ‘퍼트레이어스의 리더십’으로 정했다. e-메일이 몇 차례 오간 뒤 조깅광인 퍼트레이어스는 “포토맥 강가를 달리면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했고, 자신과 같은 속도로 뛰는 브로드웰에게 감탄했다. 브로드웰이 퍼트레이어스의 전기를 쓰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3개월 동안 머물 때도 두 사람은 종종 ‘조깅 인터뷰’를 했다. 브로드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금기시되는 딱 달라붙는 옷을 즐겨 입고 군 기밀성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 주의를 받기도 했다.



 브로드웰은 지난 1월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팔굽혀펴기 내기를 벌였다. 스튜어트보다 1개 더 할 때마다 상이용사 기부금 1000달러씩을 받기로 했는데, 2만 달러를 받았다. 브로드웰은 방사선 전문의인 남편, 어린 두 아들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에서 살고 있다. 퍼트레이어스와의 불륜이 세상에 드러난 9일, 브로드웰은 남편·친구들과 함께 40세 생일파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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