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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정세나씨가 말하는 ‘영신 캠프’

중앙일보 2012.11.12 01:14
최호빈(오른쪽)군이 6일 영어 원서를 읽다가 어머니 정세나씨와 눈이 마주치자 활짝 웃고 있다.



“멘토가 생활·학습 상황 꼼꼼히 전달…아이 잠재력 알게 돼”

‘워킹맘’이지만 아이의 교육에 정성을 들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때때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우리 아이가 뒤처지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때 필리핀에서 열리는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5기 캠프를 만났다. 캠프를 다녀 오고 변한 아들을 보자 엄마의 마음도 달라졌다. 조급함 대신 아들을 믿고 지지하는 여유가 생겼다. 최호빈(경기 성남시 하탑초교 4)군의 어머니 정세나(39)씨의 이야기다. 캠프에서 생활과 학습 태도면에서 모범을 보인 최군은 ‘생활 규칙 준수·단체 활동 우수자’로 선정됐다. 치과의사인 정씨는 “(캠프가) 마음에 쏙 드는 선택이었다”며 흐뭇해했다.



 최 군은 이전엔 1시간 걸렸던 숙제를 30분이면 끝낸다. 캠프에서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놀 때는 노는 습관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집에 와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해 목표한 시간 안에 해 낸다. 정씨는 “워킹맘들이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자녀가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해 주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캠프를 통해 이런 능력을 길러 기쁘다”고 말했다.



 정씨는 최근 아들의 학교와 영어학원 선생님으로부터도 “호빈이가 외향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전까지 내성적이었던 최군은 이제 발표나 조별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과도 활발하게 어울린다.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먼저 말도 건넨다. 최 군은 “캠프에서 현지 선생님들과 영어로 농담하고, 많은 과제도 해 내면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중앙일보 대학생 학습 멘토프로그램)에 참가한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이 매일 1시간씩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알려주고, 진로에 대해 조언해줬다. 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과 학습 태도에 대해 멘토가 글로 적은 의견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정씨는 “이를 통해 나도 몰랐던 아들의 새로운 면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멘토는 ‘최군이 영어 노래를 매우 열심히 준비해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불렀다’고 기술했고, 캠프 온라인 사이트에는 최군이 노래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멘토는 최군을 가리켜 ‘잠재력이 큰 아이’라고 했다.



 정씨는 “아들에게 하는 잔소리가 부쩍 줄었다”며 웃었다. “다른 사람이 보는 시각도 알게 되니까 아들에 대해 희망과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남들이 하니까’가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자’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아들의 꿈을 처음 아는 계기도 됐다. 캠프에서 가진 꿈 발표 시간에 최 군은 “치과의사가 돼 엄마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돌봐주는 시간이 적어 미안했는데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 조언이 아이에게 더 효과적



 정씨는 아들의 영어 캠프 선택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여러 캠프들의 정보를 모으고 비교해 볼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공신력 있는 곳이 주최하는 몇 개의 캠프들로 후보를 압축했다.” 그리고 온라인 카페, 사이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특징을 살펴보고, 후기를 훑어봤다. 바쁜 시간을 쪼개 설명회장에도 직접 가서 듣고, 설명회가 끝난 뒤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도 물었다. 그는 “그렇게 꼼꼼하게 따져 고른 캠프가 바로 ‘영어의 신 캠프’”라고 말했다. “대학생 멘토가 따라가고, 대부분의 활동이 리조트 안에서 이뤄지는 점도 안심이 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정씨는 “멘토의 조언이 부모가 해주는 조언과는 또 다르게 아이에게 와 닿은 거 같다”면서 “아이가 캠프에 다녀온 뒤에도 멘토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 최 군은 멘토와 공부를 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그리고 “멘토들처럼 내 꿈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중앙일보 애독자를 자처했다. 특히 교육섹션을 빠지지 않고 보고 스크랩 한다고. 교육 정책은 물론 체험, 캠프같은 교육정보를 스크랩해 활용한다.



 정씨는 “시간이 곧 돈인 워킹맘들에게 교육섹션은 양질의 교육 정보를 주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워킹맘이라고 아이를 학원에만 맡기고 손놓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만히 있는다고 교육 정보가 굴러들어오지 않는다. 신문과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면서 “학부모들과 교육 정보도 주고 받고, 학원에 방문하기 힘들면 전화나 e메일을 통해서라도 상담을 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방법이 아이의 상태를 모른 채 다그치기만 하는 것을 예방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로만 수업 진행…실력 부쩍 늘어



 “호빈이가 영어 쓰기 실력이 부쩍 늘었어요. 활용하는 어휘가 풍부해졌네요. 예전에 아는 단어는 많아도 쉬운 단어만 반복해서 쓰곤 했거든요.”



 최근 정씨가 최군의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최 군은 영어캠프에서 쓴 영어단어가 빼곡히 적힌 공책을 보여줬다. 요즘에는 한글 자막이 없는 외화 시청을 즐긴다. 정씨는 “호빈이가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고, 영어가 의사 소통의 중요한 도구란 사실을 깨달아 왔다”고 말했다.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캠프’는 매일 9시간의 정규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와 1:1로 하는 읽기·문법·쓰기 수업과, 소규모 그룹으로 하는 말하기·듣기 수업이 교차로 이뤄진다. 캠프에서는 수학 수업도 함께 진행돼 한국에서 온 수학 강사가 매일 1시간씩 수학을 가르쳐준다. 최 군은 “주중엔 영어로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영어로 게임과 스포츠를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영어가 정말 재미있어졌다”며 웃었다. 최군은 “선생님들이 주말 저녁이 되면 다시 공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월요일이 되면 다시 차분히 공부를 하게 됐다”면서 “영어를 정말 즐겁게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라 꼭 또 한번 가고 싶다”고 말했다.



‘멘토와 함께하는 영신 캠프’ 참가자 모집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가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캠프’ 7기 참가 학생을 모집합니다. 필리핀 따가이따이 지역에서 기숙생활을 하며 10주 동안 1:1, 1:4~5 영어몰입수업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상위권 대학 학생들이 학습방법을 가르쳐주는 멘토링 수업과 수학 수업도 매일 진행해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워줍니다. 워킹맘들을 위한 캠프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11월 15일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에 서울 논현동 ‘사람과교육’ 본사에서 열립니다.



대상 초등 3~6학년 학생

모집인원 60명

기간 12월 20일~2월 27일(10주)

문의 02-6262-5690

홈페이지 www.jmynews.co.kr



<글=임선영기자 youngcan@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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