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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배우도 ‘세금망명’

중앙일보 2012.11.12 00:57 종합 22면 지면보기
드파르디외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63)가 벨기에로 거주지를 옮겨 프랑스 명사들의 ‘세금 망명’ 대열에 합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와인농장·식당 등 가진 갑부
부유세 없는 벨기에로 이주

 벨기에 일간 ‘르 수아르’는 드파르디외가 최근 벨기에 네솅에 저택을 구입했고 이곳 식당 등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솅은 프랑스와의 국경에서 불과 5㎞ 떨어진 도시다. 주민의 27%가 프랑스인인데 이 중 상당수는 프랑스의 과세를 피해 이주한 부자들이다. ‘유럽1 라디오’ 방송은 “드파르디외가 르 수아르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화를 냈으나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5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권이 집권한 뒤 연간 100만 유로 이상의 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최대 75%의 세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이 벨기에 국적을 신청했고, 영화배우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도 최근 영국행을 발표했다. 벨기에는 소득세율과 상속세율이 프랑스보다 낮은 나라다. 부자들에게 별도의 ‘부유세’를 매기지 않는다. 1967년 데뷔 후 2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프로덕션과 프랑스·이탈리아 등지의 와인농장, 레스토랑 등을 소유한 거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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