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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9연패 위기 KCC 최지훈이 구했다

중앙일보 2012.11.12 00:24 종합 32면 지면보기
최지훈
꼴찌 KCC가 8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KCC는 1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75-6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연패에 빠져 있던 KCC는 늘 뒷심 부족에 울었다. 지난 9일 KT를 상대로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6점을 앞서가다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연장 끝에 패했다.


2군 출신, 19점 넣으며 맹활약

 KCC는 2008~2009 시즌, 2010~2011 시즌 챔피언 팀이다.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엔 하승진·강병현(이상 군 입대), 전태풍(이적), 추승균(은퇴) 등 주전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강력한 꼴찌 후보’가 됐다. 일부에서는 과거 오리온스의 최다 연패 기록(32연패·1998~99 시즌)을 깨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다.



 그러나 KCC에는 연패 탈출을 이끈 무명의 새내기가 있었다. 포워드 최지훈(23·1m92㎝)이 36분을 뛰며 19점·3스틸·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최지훈은 올해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군 드래프트 8순위로 뽑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다.



 허재 KCC 감독은 극심한 선수난에 시달리자 최지훈을 1군으로 불러 올렸다. 최지훈은 고등학교 때까지 가드로 뛰었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또 수비와 리바운드, 몸싸움에 능하다. KCC는 코트니 심스(23점)가 LG의 로드 벤슨, 아이라 클라크(이상 9점)를 꽁꽁 묶은 데다 최지훈이 깜짝 활약을 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최지훈은 “출전시간이 예상보다 길어 나도 놀랐다. 일단은 연패에서 탈출한 게 기쁘다”고 했다.



 모비스는 동부를 88-65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전자랜드를 78-73으로 이겼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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