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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풀어낸 논개와 왜장의 사연

중앙선데이 2012.11.11 02:24 296호 25면 지면보기
국립무용단의 윤성주 신임 예술감독이 대본·안무·연출을 도맡은 첫 작품. 국립무용단의 향후 작품 방향과 예술색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역사 속 의기(義妓) 논개와 그녀가 죽인 왜장이 인간적으로는 서로 끌렸을지 모른다는 상상에서 출발해 국가를 강탈당해 애국심에 불타오르는 논개와 사랑과 충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왜장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대, 논개여’, 11월 16~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2280-4115~6

작품은 2000년 SIDance ‘우리 춤 빛깔 찾기’ 무대에서 20분 길이로 초연한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를 2001년 장편 무용극으로 발전시킨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른’에 토대를 두고 있다. 초연 당시 한국 춤 정신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고, 힘찬 남성 군무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춤·신무용·발레 등 다양한 춤 언어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인물 내면을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최진욱, 이정윤, 조재혁, 장현수, 김미애 등 국립무용단 간판 스타들과 함께 입단 3년차의 송지영과 송설이 각각 논개와 왜장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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