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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문화 콜라보레이션 7가지

중앙일보 2012.11.05 23:47



공효진 ‘슈콤마보니’ 디자이너 변신 독특한 구두 내놓다

공효진이 디자인한 구두부터 지 드래곤의 목걸이, 현실로 나온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까지. 요즘 뜨고 있는 문화 콜라보레이션 8가지를 꼽아봤다.



슈에무라, 칼 라거펠트를 만나다



슈에무라가 2012년 홀리데이 컬렉션을 위해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손을 잡았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패션 디자이너이며 사진가로 활약 중인 라거펠트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이번 협업에서 눈여겨 볼 것은 라거펠트가 슈에무라 제품을 써직접 그린 ‘몽슈걸’이란 캐릭터다. 라거펠트를 상징하는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고 슈에무라 메이크업을 한 소녀의 모습이다. 슈에무라와 20년 넘는 우정을 쌓아온 라거펠트가 그에게 생일선물로 그려준 스케치가 모티프가 됐다. 몽슈걸은 슈에무라의 대표 아이템 클렌징 오일은 물론이고 아이&치크 팔레트와 루즈, 그리고 네일 스티커와 인조속눈썹 등에 등장했다.

▶문의 080-022-3332





배우 공효진, 디자이너가 되다 ‘익스큐즈미×슈콤마보니’



‘익스큐즈미×슈콤마보니’가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배우 공효진과 국내 1세대 구두 디자이너인 이보현 슈콤마보니 대표가 협업한 브랜드다. 공효진은 스스로를 ‘구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만들어보고 싶은 신발이 많아졌다”는 그는 “무심결에 지나가는 사람의 신발을 쳐다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감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슈콤마보니라면, 신발장 속에 있는 수많은 구두 중에서도 항상 손이 가는 슈즈는 익스큐즈미×슈콤마보니”라고 했다. 편안하면서도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구두이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일 구두는 네 종류다. 복고풍 감각의 펌프스와 파티에 어울릴 화려한 플랫폼 샌들이 포함된다. 구두는 슈콤마보니 전 매장에서 판매된다.

▶문의 02-3443-0217





지 드래곤과 앰부시, 그리고 멀티숍 마이분의 협업



독특한 패션 감각을 소유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 드래곤도 협업 대열에 합류했다. 액세서리 브랜드 앰부시(AMBUSH)와 지 드래곤, 멀티숍 마이분이 협업해 만든 ‘앰부시 GD 스페셜 에디션’은 힙합 분위기가 물씬 나는 화려한 목걸이다. 앰부시를 만든 일본 힙합 그룹 엠플로의 래퍼버발과 지 드래곤이 음악작업을 하던 중 받은 영감으로 만들었다. 앰부시 GD 스페셜 에디션 론칭을 기념하는 파티도 지난 9월 20일 열렸다. 멀티숍 마이분에서 열린 파티는 버발의 아내 윤이 행사의 호스트를 맡았다. 또 버발과 윤의 특별 디제이 공연에선 지 드래곤이 즉석 랩을 선보였으며 빅뱅의 태양과 2Ne1의 씨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 드래곤은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인 ‘크레용’의 뮤직비디오에 앰부시와 협업한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됐다.

▶문의 02-6947-1270





어그 부츠, 아티스트 5인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어그 오스트레일리아가 국내 아티스트 5명의 협업인 ‘비욘드 클래식’을 진행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을 기념하는 작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5명이 클래식 어그 부츠를 새로 디자인했다. 이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영희와 배우 윤은혜, 주얼리 브랜드 미네타니의 디자이너 김선영, 비욘드 클로젯의 디자이너 고태용 등이다. 윤은혜는 부츠와 털이 달린 후드티에 액세서리를 장식했고 서영희는 스팽글로 장식한 부츠에 한국 전통 자수와 보자기로 멋을 냈다. 아티스트가 만든 부츠는 직접 판매되진 않지만, 대신 각각의 모티프를 단순화한 에디션 부츠 50족이 한정 판매된다.

▶문의 02-3440-1234





크리스찬 루부땅의 현대판 신데렐라 유리구두



크리스찬 루부땅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현대판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선보였다. 어린 시절 동화 속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던 바로 그 유리구두다. 파리오뜨 꾸뛰르 컬렉션에서 먼저 공개된 루부땅의 신데렐라 유리구두는 올 가을 디즈니의 ‘신데렐라 다이아몬드 에디션 블루레이디스크’ 출시를 기념해 한정 제작됐다. “동화 속 모든 이야기가 현대판 유리구두 디자인에 함축됐다”고 루부땅은 설명한다. 구두는 유리라는 말과 어울리도록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 들게 디자인됐다. 구두 굽은 수많은 크리스털로 꾸며졌고 정교한 레이스 와 반짝이는 나비 장식이 곁들여졌다. 또 루부땅의 시그니처인 레드 솔(빨간 가죽 밑창)도 적용됐다. 특별 제작된 현대판 신데렐라 유리구두는 전세계에 단 20켤레만 선보인다.

▶문의 02-6905-3795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이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통업계도 콜라보레션 대열에 끼어들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맞춤 전문점‘장미라사’와의 협업을 맺었다. 상품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두 업체가 함께 작업해 분기별로 자체 PB상품을 내놓는다. 상품은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남성 편집숍 ‘지.스트리트4949 옴므’ 매장에서 판매된다. 첫 협업작품은 캐시미어 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소모직으로 만든 캐시미어 재킷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 캐시미어 수공명장과 협업한 ‘갤러리아 캐시미어’ PB브랜드도 운영 중이다. 밀라노 외곽 서북부 지역인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길드(조합)다. 이밖에 여러 아티스트가 가구와 그래피티, 설치물 등으로 꾸민 편집매장(8~10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의 02-410-7114





돔 페리뇽과 데이비드 린치의 리미티드 에디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이 참여했던 돔 페리뇽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가 이번에는 컬트영화의 거장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만났다. 린치 감독은 영화는 물론 음악과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보이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린치가 협업한 제품은 돔 페리뇽의 ‘로제 빈티지 2000’과 올해 출시된 ‘빈티지 2003’이다. 이미 지난 해 겨울에 나온 광고 캠페인에서 두 제품의 출시가 은근히 암시됐다. 다만 캠페인 영상에는 실제 병의 패키지가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품이 공개된 것은 올 6월 20일. ‘빈티지 2003’은 청동색, ‘로제 빈티지 2000’은 어두운 보라색에 신비한 느낌이 감도는 방패 문양의 레이블로 디자인됐다. 국내는 11월부터 한정 판매된다.

▶문의 02-2188-5111





<글=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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