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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MY STUDY·유웨이어플라이 공동 인터뷰 ⑩ 연세대 정갑영 총장

중앙일보 2012.11.05 23:19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국제캠퍼스 RC를 통해 글로벌 역량과 공동체 의식, 리더십과 소통 능력, 창조적 감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캠퍼스, 학습생활공동체 도입 삼중<전공·학사·RC 지도교수>으로 밀착 지도”

대학의 경쟁력과 비전을 총장 인터뷰로 전달하기 위해 MY STUDY와 유웨이어플라이가 ‘릴레이 총장 인터뷰’를 새롭게 연재합니다. 보다 정확하고 빠른 대학 정보를 담았습니다. 릴레이 총장 인터뷰는격주로 진행되는 캠퍼스 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연세대학교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국제 캠퍼스에 RC(Residential College)를 시도해 대한민국 대학 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RC는 미국 하버드나 예일, 영국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같은 명문대들이 시행하고 있는 학습생활공동체시스템이다.



정갑영 총장은 “학생이 교수와 함께 캠퍼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학업은 물론, 문화·예술·스포츠·봉사 등의 전인교육을 받는다”며 “전공 지도교수와 학사 지도교수, RC 지도교수가 삼중으로 맞춤형·밀착형으로 학생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C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2013학년도 신입생은 50%씩 나눠 한 학기씩, 2014학년도부터는 신입생 전원을 1년간 교육할 예정이다.

 

다양한 융합프로그램, 몰입형 외국어 수업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대학 1년은 생애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점으로 생애 목표를 정립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자칫 무계획적일 수 있는 이 시기에 국제화·전인·창의 교육을 실현해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인 ‘소통과 창의력·융복합 능력·문화적 다양성·섬김의 리더십’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RC의 가장 큰 장점은 학습과 생활의 통합에 있다. 국제화·전인·창의 교육을 기본바탕으로 한 정규 교육과 비교과 학습, 1:1개별지원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 자유전공, 언더우드국제대학, 의예과, 치의예과, 글로벌 융합 공학부 일부 학생(700여 명)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 총장은 “1885년 제중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기틀이 된 1917년 연희전문학교까지가 제1 창학기라면 근대 교육의 시초인 1957년 연세대학교 출범은 제 2의 창학기였다”며 “2010년 국제캠퍼스 개교는 연세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제 3의 창학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이로써 서울 신촌캠퍼스-인천 국제캠퍼스-원주캠퍼스-의료(세브란스병원) 4개의 독립된 캠퍼스를 구축한 국내 유일의 멀티캠퍼스 대학이 됐다. 원주캠퍼스의 경우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강화해 연세융합캠퍼스로 새롭게 발돋움할 계획이다.



신입생들은 대부분 2학년부터는 신촌 캠퍼스로 돌아와 학업을 진행하지만 4년 간 국제캠퍼스에서 수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언더우드국제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같은 국제 융합형 학부 학생이다. 이들은 국제캠퍼스에서 다양한 융합프로그램과 영어의 생활화, 몰입형 외국어 수업으로 해외 명문대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강의를 듣게 된다.

 

기초·차상위 계층에 4년 전액 장학금 지급



연세대는 인천 국제캠퍼스에 융합 학문 분야를 다루는 몇 개의 전공을 신설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신설한 전공인 언더우드국제대학의 ‘아시아학부’와 ‘테크노아트학부’는 작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해 올해 두번째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생은 전 교육과정을 국제캠퍼스에서 영어로 이수하게 되는데 아시아학부는 동아시아 한중일 3개국의 언어와 인문사회과학의 소양을 갖춘 아시아 지역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테크노아트학부는 디자인과 공학, 경영학의 융합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세 번째 신입생을 모집하는 ‘글로벌융합공학부’ 역시, 국제캠퍼스내에 있다. 정 총장은 “정보전자, 나노, 바이오, 에너지, 환경 같은 다양한 과학 기술 분야의 수평적 융합과 인문/사회과학, 예술, 디자인 등 수직적 융합교육을 통해 국제적 통섭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1:1 맞춤형 교육과 학부 과정 3년 이수 후 4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이어지는 속진형 교육과정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제도에서도 따뜻한 변화가 찾아왔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소외계층의 빈부세습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했다. 정 총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학의 소명 중 하나다”라며 “기초·차상위 계층 학생에 4년 전액 장학 혜택을 주며, 기초 수급 계층은 장학금과 더불어 소정의 생활비도 지원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학계획은 앞으로 점차 확대해 더 나은 교육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 총장은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세계 누구라도 교육받고 싶어 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불모지의 땅에 국제캠퍼스를 세우고 국내 대학 RC의 롤모델이 되었듯 재학생들을 위한 기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갑영 총장=정 총장은 연세대 제 17대 총장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사학위, 1985년 코넬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6년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교무처장, 원주부총장을 역임한바 있다.



<김소엽 기자 lumen@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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