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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벼랑 끝 서울, 정조국이 구했다

중앙일보 2012.11.05 00:35 종합 29면 지면보기
정조국이 4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동점골을 넣은 뒤 손을 귀에 대는 뒤풀이를 하고 있다. 정조국의 K-리그 복귀 골로 서울은 수원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진경 기자]
‘돌아온 패트리엇’ 정조국(28)이 천금 같은 복귀 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지긋지긋한 수원전 연패에서 탈출했다.


복귀 첫 골 신고
수원전 후반 40분 동점골
수퍼매치 7연패 사슬 끊어

 서울은 4일 열린 프로축구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 정조국의 동점골에 힘입어 수원과 1-1로 비겼다. 서울은 2010년 8월 이후 수원전 7연패(FA컵 1경기 포함) 사슬을 이번 무승부로 끊어냈다. 서울은 최근 수원전 6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패했으나 이날 정조국의 골로 수원전 무득점 행진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시즌 도중 프랑스에서 돌아온 정조국은 12경기 만에 값진 골을 터트리며 수원 징크스 탈출에 앞장섰다.



 정조국은 2010년 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끌고 이듬해 프랑스 1부리그 옥세르로 이적했다. 그러나 옥세르가 2부로 강등되자 1년6개월 동안의 프랑스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7월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좀처럼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정조국을 7월 2경기에 선발 출전시키며 배려했으나 골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교체 멤버로만 9경기를 나섰으나 역시 골 소식은 없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예리한 감각이 살아났다. 이번 시즌 수원과의 마지막 수퍼매치에서 0-1로 뒤진 후반 40분. 하대성의 감각적인 스루 패스를 받은 정조국은 자신을 덮치듯 몸을 날린 수원 골키퍼 정성룡을 넘기는 멋진 로빙슛으로 수원 골문을 열었다. 동점을 이룬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수원을 몰아쳤으나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81(24승9무5패)로 2위 전북(76점)에 바짝 쫓겼다.



 정조국은 “골을 넣기 전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오늘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생각했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해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경찰청)한다. 다녀온 뒤에도 수원전에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은 2골을 몰아친 이동국(33)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3-0으로 꺾었다.



오명철 기자



◆프로축구 전적(4일)



▶A그룹



서울 1 - 1 수원 전북 3 - 0 부산



▶B그룹



대구 0 - 1 전남 강원 5 - 1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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