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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막지 못한 신지애, 미즈노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온라인 중앙일보 2012.11.02 18:50
“바람이 불든 말든 가야 할 곳으로 가겠습니다.”(웃음)



첫날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싱글벙글 웃었다. 좀처럼 바람이 많지 않은 코스에 강풍이 불어 닥쳤지만 워낙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이 차올라 있어 문제될 게 없었다고 했다.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만큼 성적도 좋았다. 신지애는 2일(한국시간) 일본 시마시 카시코지마의 킨테츠 카시코지마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일본의 아야코 우에하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3번째 우승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12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일찌감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라운드에는 강한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등 다수의 선수들이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신지애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6번홀(파4)에서는 또 한 타를 줄이며 5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마지막 9번홀(파4)이 아쉬웠다. 신지애는 이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신지애는 “바람이 잘 불지 않는 코스에 느닷없이 바람이 부니 당황스럽기는 했다. 아이언 샷 거리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퍼트가 잘 되면서 버디를 5개나 잡아낼 수 있었다. 남은 이틀 동안에도 바람이 분다는 얘기가 있는데 오늘처럼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나연(SK텔레콤)은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경기 전부터 일본의 간판 스타 미야자토 미카와 같은 조에 편성돼 한-일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최나연의 판정승이었다. 미야자토 미카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2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보미(정관장), 다니엘 강(미국)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맞붙은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공동 19위다.



J골프가 미즈노 클래식 2라운드를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 한다.



카시코지마(일본)=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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