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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우승 도전 우에다 모모코 "한국 선수 이겨야 우승 가능"

온라인 중앙일보 2012.11.02 09:5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하는 우에다 모모코(일본)는 한국 자매들을 가장 넘기 힘든 상대로 꼽았다. 우에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LPGA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가진 위압감은 대단하다. 한국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 긴장이 된다”라며 “우승을 위해서는 한국 선수들 보다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에다는 2007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GA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펑샨샨(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해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미카(이상 일본)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 스타로 급부상했다.



우에다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한국인 특유의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가장 크게 감명 받은 건 한국 선수들의 빠른 언어 습득 능력이다. 우에다는 “한국 선수들은 미국 무대에 가건 일본 무대로 오건 가장 먼저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려고 한다.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치고 영어를 못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전미정 역시 거의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한다”고 말했다. 또 우에다는 “언어를 배우면 그 나라의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동료 선수들과도 더 친해 질 수 있어 골프 실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언어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에다는 고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누구에게도 우승을 양보할 수는 없다고 했다. 우에다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롯데 챔피언십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오른 공동 12위다. 하지만 우에다는 “이 대회만큼은 자신 있다. 그 동안 주춤했었지만 이 대회를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싶다. 우승 경험도 있고 코스도 잘 안다.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즈노 클래식은 2일 일본 시마시 카시코지마의 킨테츠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다.



J골프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회 전라운드를 오후 6시30분에 위성 녹화 중계한다.



카시코지마(일본)=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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