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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단계인 한국 통합의학 전남 장흥이 전진기지 될 것”

중앙일보 2012.11.02 01:15 종합 18면 지면보기
배양자 국장이 통합의학박람회 행사장에서 통합의학의 가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지난달 24~30일 전남 장흥군 천관산 입구에서 ‘자연과 인간을 잇는 건강 통합의학’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2012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에 42만여 명이 다녀갔다. 박람회를 총괄한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부터 박람회 성공과 통합의학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통합의학박람회 총괄 배양자 국장
편백숲 등 천연자원 이점 살려
외국 환자 유치·지역 경제 활기
2015년 통합의료센터 기대 커



 -박람회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인 것 같다.



 “투자 비용(12억원)에 비하면 대성공이다. 행사장이 광주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등 대도시들과 거리가 먼데도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2010년 첫 박람회 때는 30만여 명, 지난해 제2회 때는 40만여 명이 왔었다. 1, 2회 때 10일간씩 개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7일간만 한 점을 감안하면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셈이다.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도 오고 외국인은 900여 명이 방문했다. 우리나라 대표 건강박람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테마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는 건강이기 때문이다. 또 한 질병을 양방·한방·대체요법으로 각각 어떻게 검진·치료하는지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게 진료관을 꾸민 게 주효한 것 같다.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리고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게 콘텐트를 구성한 점도 효과를 냈다. 관람객 중 절반 이상이 건강검진체험과 자연체험 등을 즐겼다. 많은 코너가 수시간씩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통합의학산업을 선점하려 하는데.



 “우리 전라남도는 통합의학에 비교적 일찍 눈을 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갖지 않던 2007년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연 것을 시작으로 통합의학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 지역은 통합의학과 연계할 수 있는 천연자원이 다른 지역보다 다양하고 풍부하다. 또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통합의학산업을 키우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환자도 유치할 수 있다.”



 -외국의 통합의학은.



 “미국은 NIH(국립보건원)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에서 보완대체의학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또한 중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해 서로를 접목시키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작단계지만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크다.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콘텐트가 될 수 있다.”



 -통합의료센터는 어떻게 돼 가는가



 “4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맡겨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다음 달 최종 보고회를 연다. 장흥군 안양면 생태휴양도시(로하스타운) 안 6만6716㎡에 내년 하반기부터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6610㎡ 규모로 짓는다. 국비 175억원 등 250억원을 들여 2015년 완공한다. 센터에서는 통합의학을 연구하고 진료를 하는 한편 진료체계를 확립하는 일 등을 한다. 주변에 천연자원연구원·한방산업진흥원·버섯연구소·편백숲(우드랜드)·편백소금집 등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센터는 장차 통합의료단지, 더 나아가 힐링 타운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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