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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울려퍼진 퓨전 우리가락

중앙일보 2012.11.02 00:58 종합 30면 지면보기
지난달 31일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아리랑 앙상블’의 첫 공연.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요츠야(四谷)에 위치한 주일 한국문화원 한마루홀에선 이색적인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국악방송 본부장 출신인 채치성(59)씨가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결성한 ‘아리랑 앙상블’의 첫 공연이었다.

채치성씨 ‘아리랑 앙상블’
판소리, 일 가요 등 공연



 공연에는 ‘한국의 젊은 소리, 국악의 어제와 오늘을 노래한다’는 타이틀이 붙었다. 전통 국악이 아니라 실험과 파격이 더해진 퓨전 국악 무대다. 대금과 해금 등 국악기 외에 피아노·더블베이스·드럼·하모니카 등 네 종류의 서양악기가 더해졌다.



 1부 무대인 ‘국악의 어제’는 경기 민요와 판소리로 꾸며졌다. 2부 ‘국악의 오늘’에 등장한 ‘아리랑 앙상블’은 일본인에게 친숙한 한국 드라마 ‘일지매’와 ‘시크릿 가든’의 주제가와 일본 대중가요를 연주했다. 150석의 객석을 채운 관객 대부분은 일본인이었다.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한 60대 여성은 “오늘은 다른 때 접했던 한국 국악보다 훨씬 밝고 경쾌한 느낌을 받았다. 국악을 접할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총연출을 맡은 채치성씨는 “가까운 나라부터 국악한류를 심 겠다는 생각에 일본에서 첫 공연을 했다”며 “가요 한류에 이어 진정한 우리의 것으로 또다른 한류 바람을 일으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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