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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값 오르겠네 … 세계 생산량 37년 만에 최저

중앙일보 2012.11.02 00:54 종합 20면 지면보기
가뭄과 폭염 등 전 세계를 덮친 기상이변으로 올해 와인 생산량이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248억L 예상, 16억L 감소
가뭄·폭염·우박 … 날씨 변덕 탓

국제와인기구(OIV) 페데리코 카스텔루치 대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와인 생산량은 248억2000만L로 지난해의 264억2000만L보다 16억L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975년 이래 가장 적은 생산량”이라고 밝혔다. OIV는 올해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을 235억7000만~249억4000만L로 계산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지난해보다 19% 적은 40억5000만L, 이탈리아가 3.4% 줄어든 40억8000만L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소율이 가장 큰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올해 와인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무려 24%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OIV는 스페인·헝가리·뉴질랜드의 와인 생산량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와인 생산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꼽혔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겨울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 우박 등으로 포도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카스텔루치는 “안정적 와인 공급을 위해 비축분에 손을 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벌써부터 세계의 와인 거래상들이 벌크 와인 매입을 위해 작은 나라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와인으로 만드는 증류주나 베르무트, 식초와 포도 주스 등도 원료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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