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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세계로 뻗어갈 큰 장터 열린다

중앙일보 2012.10.31 00:50 종합 24면 지면보기
‘뮤콘 서울’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가수 패티김(오른쪽)과 홍상표 원장.
한국이 낳은 첫 국제 뮤직마켓 ‘뮤콘 서울 2012(MU:CON SEOUL 2012, 이하 뮤콘)’이 다음 달 1~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및 서교동 홍익대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의 미뎀(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음악박람회)’을 표방하는 행사다.


‘뮤콘 서울’ 다음 달 개막
쇼케이스·컨퍼런스 등 다채
전세계 5000여 명 참가

 세계 대중음악계 거장들이 전하는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국내외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아시아·유럽·미주 등 국내외 300여 기업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뮤콘이 요즘 한창 기세가 오른 K팝 열풍을 이끌어갈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하 홍)과 가수 패티김(이하 김)을 30일 만났다.



 “대한민국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한 편을 전 세계인이 5억 회 이상 봤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언어와 이념의 장벽마저 무너뜨리는 음악의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뮤콘이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음악으로 통할 수 있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길 희망합니다.”(홍)



 “우리나라는 뮤직페어를 참 늦게 시작하는 거에요. 이제라도 때는 늦었지만,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한 전 그야말로 흙길을 가방 들고 걷는 거였어요. 요즘엔 ‘나도 50년 후에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그런 생각을 해요.”(김)



 두 사람은 “때마침 싸이 열풍으로 전세계가 K팝을 주목해 뮤콘 첫 회를 열기에 좋은 타이밍이 됐다”고 했다.



 “초청한 세계음악계의 유력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을 확정했어요. 아무래도 싸이가 K팝 열풍에 화룡정점을 찍어 뮤콘에 큰 조력자 역할을 한 것 같아요.”(홍)



 이번 행사에는 브루노 크로로 미뎀 대표, 존 히라이 유튜브 한국·일본 음악부문 총괄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홍익대 주변 7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는 가수 백아연과 그룹 블락비·쥬얼리, 록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뮤지션 81팀(국내 60팀, 해외 21팀)이 출연한다.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리는 비즈 매칭에는 국내 41개, 해외 41개 등 총 82개 업체가 참여한다. 해외 바이어 상담, 프로젝트 피칭 등이 진행된다.



 하지만 컨퍼런스·쇼케이스·비즈매칭 세 가지가 같이 열리다 보니 특색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패티 김은 “올해가 첫 회라 손님들이 어떤 반찬을 좋아할지 모른다. 일단은 상을 차려놓고 손님들의 반응을 본 뒤, 몇 년은 배워나가야 국제적인 뮤직페어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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