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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당하는 택시기사 구한男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2012.10.30 16:36
이종격투기 선수 김지훈(30·프리)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던 남성을 현장에서 제압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고 머니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0일 새벽 1시 강남구 차병원 앞 사거리를 지나던 김지훈은 젊은 남성이 중년의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을 발견해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가해자는 당시 택시기사의 얼굴을 때리고 바닥에 넘어진 뒤에도 발로 차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바라만 보고 있을 뿐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지훈은 즉각 정차한 뒤 현장에 달려들었다.



김지훈은 "가해자가 아버지뻘 되는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가해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하자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힘에 제압당한 가해자는 김지훈이 경찰에 신고하는 빈틈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김지훈이 다시 쫓아간 끝에 결국 붙잡혔다.



김지훈은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나까지 지나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치미는 한편 피해자가 크게 다칠까봐 염려됐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격투기 선수 누구라도 봤다면 참지 못했을 것이다.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지난해 로드FC 경기에서 체중 감량에 실패해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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