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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확장, 3년 내 매출 1위 노린다

중앙일보 2012.10.30 04: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최근 신세계가 지분을 사들여 1대주주가 되면서 안정적인 영업권을 확보한 신세계 강남점 센트럴시티전경. 신세계는 이곳을 3년 이내에 전국 1위 백화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 신세계]
“2020년에 지금보다 270% 늘어난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



박건현(56)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지난 24일 밝힌 목표다. 그는 이날 서울 충무로 본점에서 열린 개점 82주년 기념식에서 “3년 안에 서울 강남점을 전국 1위 백화점으로 만드는 등 주요 점포를 증축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남점이 들어선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는 호텔·터미널과 백화점을 복합 개발해 영업 면적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지분 60%를 1조250억원에 인수했다. 강남점을 2015년 전국 백화점 가운데 매출 1위로 올려놓기 위한 전담팀까지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1조6500억원)에 이어 전국 2위다.



본점은 2008년 사들인 인근 쇼핑센터 ‘메사’와 연계를 계획 중이다. 이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과 임차 계약이 완전히 끝나는 2015년 이후 남성·영패션 전문관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규 점포 출점도 잡혀 있다. 서울 양재동과 동대구 같은 핵심 상권에 대형 백화점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백화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딘앤델루카(식품), 존 루이스(식품·생활용품), 웨이트로즈(식품·생활용품) 같이 이미 개발한 브랜드에 견줄 만한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또한 ‘젊고 트렌드를 앞서 간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아트 마케팅 등에도 계속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온라인사업 부문인 신세계몰에도 힘을 쏟는다. 직접 해외에서 좋은 품질의 물건을 골라 싸게 들여오는 직매입을 확대해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며, 모바일 쇼핑 분야를 확충하고, 해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의 다각적인 전략으로 종합 온라인몰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용진(44) 신세계 부회장은 “신세계는 소매 유통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지속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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