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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 기능별 체제 개편 … 의약품 전문성 강화

중앙일보 2012.10.30 04: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동아제약 서울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 동아제약]
지난해 9700억원 매출을 올린 국내 1위 제약사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1일자로 기존 동아제약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와 전문의약품 중심의 동아, 그리고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같은 의약외품을 주로 다루는 동아제약으로 나누기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규 사업과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한편으로 물류 등 공통 서비스를 맡는다. 동아와 새로 생기는 동아제약은 전문의약·일반의약 같은 본업에만 전념하라는 의미다. 현재 동아제약 매출의 약 60%는 위염치료제 스피렌 같은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나머지 40%는 박카스 등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 쪽에서 거두고 있다.



동아제약은 사업부문별로 회사를 나눔에 따라 보다 전문성 높은 경영이 가능해지고, 또 객관적인 성과 평가를 통한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전에는 장기에 걸쳐 개발해야하는 전문의약품과, 영업방식까지 사뭇 다른 의약 외품을 한 회사 아래 묶어둠으로써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최대한 살린 경영과 영업을 하기가 어려웠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판단에는 특히 박카스 같은 제품을 약국이 아닌 일반 수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영·영업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한마디로 효율성과 지속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체질을 바꾼 것이 바로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의 개편”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지주회사 체제 도입을 계기로 전문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동아제약의 글로벌 사업은 박카스 같은 일부 의약외품 중심이었다. 그러나 스피렌이나 자이데나처럼 동아제약이 개발한 일부 전문의약품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적절한 글로벌 영업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에 도전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어울리는 혁신 역량을 구비하기 위해 기존 연구조직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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