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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T 노하우 활용 온라인 헬스케어 신시장 개척

중앙일보 2012.10.30 04: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만든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헬스커넥트는 올 6월 개인별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서비스 ‘헬스온’을 선보였다. [사진 SK텔레콤]
이동통신과 헬스케어. 언뜻 별 상관없어보이는 두 단어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삼았다.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헬스커넥트를 올해 초 만들었다. 6월에는 헬스커넥트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인 ‘헬스온’을 선보였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건강관리 목표를 수립한 뒤 스마트폰을 통해 식이요법과 운동치료 처방을 내려주고, 모바일과 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 자가 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SK텔레콤이 헬스케어 쪽에 진출한 이유는 헬스온처럼 모바일을 기반으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시장이 유망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또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워놓았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의료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의 지분 49%를 인수해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했다. 티엔롱은 1997년 중국 서북지역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안교통대학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중국에서 티엔롱이 주력하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6%씩 성장해 2021년에는 6조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체외진단기기에 SK텔레콤의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이런 거대한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SK텔레콤이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통신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통신분야는 이미 국내 가입자가 5000만 명이 넘었을 정도로 포화상태다. 요금인하 압박과 카카오톡·라인 같은 무료 문자·음성통화 서비스 업체들의 추격으로 수익성도 낮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박상준 신사업추진단장은 “통신에서 쌓은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의료진단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헬스커넥트·티엔롱 등을 통해 맞춤형 예방관리 서비스, 그리고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외에 또다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달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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