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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김광진, 이번엔 홈피에 "여친 생기면 엄마가…" 허세

중앙일보 2012.10.29 02:00 종합 6면 지면보기
김광진 의원
트위터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통합당 김광진(31·비례대표) 의원이 이번엔 과거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에 부모의 재력을 과시하는 글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번엔 미니홈피 글 논란
“그때까지 여친 안 해줄래요” 올려
흥행 실패한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
“당시 경선 방식에 문제” 다시 비판론

 김 의원은 2004~2006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를 사준대요.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안해줄래요?” “아테네 아빠가 간대. 그래서 난 터키와 이집트를 가기로 했소” “이번 겨울에 저와 터키여행 떠나지 않을래요?” 등 부모의 재력과 해외여행에 관한 글을 올렸다. “언제나 럭셔리하게 살고 있는 광진이 형, 본받고 싶습니다”라는 후배의 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미니 홈페이지 글은) 8년도 더 지난 20대 초반의 일로 지금에 와서 거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본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앞서 김 의원은 트위터에서 올해 소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다른 사람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추천)했던 사실이 26일 드러났고, 최근 국회 국방위 국감에선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반역자”로 불렀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김 의원 재산은 2억1740만원이다. 그는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던 차(茶) 제조업체에서 간부로 일했고, 2009년 7월부턴 순천만에서 자라는 갈대를 이용해 와인과 차를 만드는 회사인 ‘갈대나라’의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만 25~35세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슈퍼스타 K’ 방식으로 실시한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경선에서 1위를 해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경선은 선거인단 1만7088명으로 치러졌고, 실제 투표인원은 8510명이었다. 여기에서 김 의원은 1245표를 얻었다.



 당초 선거인단 목표치(10만여 명)의 5분의 1에 미달한 상태에서 경선이 치러지자 민주당은 청년 비례대표 4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접고 김 의원(10번)과 장하나 의원(13번)에만 앞 번호를 줬다.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1245표를 얻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 것은 문제”라며 “대표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선거인단 동원 의혹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선에 탈락한 일부 후보는 서울남부지법에 경선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주최 측이 심사위원, 심사 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선발 규정도 수시로 바꿨다는 이유에서였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선규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후보가 김 의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건 그 얘기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냐”며 “민주당과 문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김 의원을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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