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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이상은 내일 소환 조사

중앙일보 2012.10.29 01:35 종합 14면 지면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30일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28일 통보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 측과 소환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자금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특검 수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이달 1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24일 귀국했다. 특검팀은 6억원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이 회장의 자택과 다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계좌 추적도 진행 중이다.



 시형씨는 앞서 검찰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지난해 5월 23일 서울 구의동의 이 회장 자택을 방문해 현금 6억원을 받아왔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특검 조사에서는 하루 뒤인 5월 24일 이 회장 자택에 찾아가 돈을 빌렸다고 진술을 바꿨다. 또 당초 검찰 수사에선 김세욱(58·별건 구속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대금 지급과 관련한 실무를 위임하고 자신은 부지 매입과 관련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특검에선 “내가 소유하기 위해 부지를 산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행정관을 상대로 시형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조사했다.  



심새롬·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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