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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캐러밴 캠핑 명소로 뜬다

중앙일보 2012.10.29 01:16 종합 18면 지면보기
팔공산 자락에 조성한 캐러밴 캠핑장. [사진 영천시]
요즘 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팔공산 자락의 치산관광지를 가면 이색 풍경을 만난다.


팔공산 자락 치산관광지에 시서 40억원 들여 14대 설치

 계곡을 따라 조성된 치산캠핑장에 캠핑카인 캐러밴(숙박형 트레일러)이 나란히 서 있다. 캐러밴만 모두 14대다. 영천시가 40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만들고 있는 캠핑 시설이 1차 준공된 것이다.



 캐러밴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호텔’이다. 버스 한 대 공간의 실내에는 오른쪽으로 주방이 있고 전기레인지·냉장고, 앞쪽으로 2인용 침대와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왼쪽에는 비데 화장실과 세면장·샤워실이 있고 주방 맞은 편은 1, 2층 침대로 꾸며져 있다. 맨 뒤에는 작은 응접실도 꾸며져 있다. 응접실 쪽 벽면에는 벽걸이 TV와 히터도 있다. 응접실 위로는 투명 하늘창이 설치돼 밤에 소파에 누우면 달과 별이 훤히 보인다.



 서울에서 체험행사에 참가한 조현열씨는 “경기도에도 캐러밴이 들어서고 있지만 사설이어서 이런 정도의 고급 시설은 보지 못했다”며 “이곳이 알려지면 전국적인 캐러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러밴 옆에는 야외 식탁과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그릴이 마련돼 있다. 소공연장과 족구장·산책로도 만들어졌다. 영천시는 다음달 9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 인터넷(chisan@yc.go.kr)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요금은 성수기를 제외하면 주말은 8만원, 평일은 6만원이다. 관광지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다. 주변 경관은 팔공산에서도 빼어난 곳이다. 수도사를 거쳐 구름다리·팔공폭포가 나타나고 여기서부터 팔공산 동봉까지는 울창한 산림과 계곡이 어우러지는 트레킹의 비경 코스다.



 영천시는 내년에는 캐러밴 14대를 추가 설치해 영남지역 최대의 캐러밴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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