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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2만5000명 충북 나들이 시작

중앙일보 2012.10.29 01:15 종합 18면 지면보기
다음달 1일 충북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규모는 200명이다. 선발대로 입국하는 이들은 중국의 웨이창국제그룹의 직원과 판매상으로 내년 말까지 2만5000명이 충북을 찾아 관광을 하게 된다. 2만5000명은 단체관광객 가운데 충청권을 찾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웨이창그룹의 왕전(王振) 회장은 29일 충북도청을 방문, 이시종 지사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웨이창그룹 직원의 충북 관광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보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단양군, 중국전문 여행사와 협조해 중국 현지에서 웨이창국제그룹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유치 성과를 거뒀다.


내달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 웨이창그룹 단체관광
도 “300억 경제효과 기대”

 웨이창그룹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기능성 건강식품 판매 회사로 25만 명의 직원과 판매상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우수 사원과 판매상에게 인센티브 해외연수를 시작했다. 선발된 사원과 판매상들은 한 차례에 200명씩 주 2회, 4박5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에서 1박을 한 뒤 충북으로 내려와 단양팔경·온달관광지·고수동굴 관광, 충주호 유람선 관람 등 충북 북부권을 둘러본다. 이어 음성·진천에 있는 기능성 건강식품 제조 업체를 방문하는 등 2박3일을 충북에서 보내고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도와 웨이창그룹은 첫 관광객이 입국하는 다음 달 1일 충북 투어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충북도의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성공은 제주도 사례를 벤치마킹한 결과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역대 단일 관광단 사상 최대인 1만1200명의 중국관광객이 방문했다. 내년에도 1만5000여 명이 다시 제주를 찾는다. 이들은 중국 건강용품 회사인 바오젠(保健)그룹의 인센티브 관광단으로 제주의 관광·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오젠그룹 관광단이 지난해 9월 8차례에 걸쳐 제주를 찾았을 당시 16개 호텔 1만6600여 실, 대형버스 490대 등이 동원되는 등 직접 생산효과 401억원, 파급효과 914억원의 효과를 거뒀다.



 충북도는 웨이창그룹 관광객 방문으로 매주 1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음식점 이용, 건강식품 판매를 통해 100억원의 직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관광객이 충북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업 견학지와 주요 관광지 등에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관광지 할인 혜택과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내년 5월 충북 청원에서 열리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웨이창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 관광객을 태운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첫 관광객이 입국하는 다음달 1일 숙소인 단양 대명콘도에서 환영 행사를 열기로 했다.



 충북도 민광기 관광항공과장은 “그동안 중국 현지방문을 통한 마케팅과 서울쇼핑을 연계한 상품 개발로 이뤄낸 성과”라며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배치, 편안한 관광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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