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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잠시 맡기기 쉬워진다

중앙일보 2012.10.29 01:02 종합 18면 지면보기
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선정(32·여)씨는 외출할 때마다 30개월 된 아들이 고민이다. 번역일을 하는 그녀는 “일 때문에 가끔 출판사에 가게 될 때 아이가 투정이 심해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시댁이나 친정에 아이를 잠시 맡기려 해도 둘 다 지방이어서 이마저 어렵다.


서울시 ‘시간제 보육’ 확대하고
가정보육사도 600명 추가 양성

 앞으로는 영유아 자녀를 잠시 보육기관에 맡기고 외출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집으로 찾아와 아이를 돌봐주는 가정보육사도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시설·가정 보육 양립 지원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영유아 플라자 15곳에서 시행하는 시간제 보육이 2014년까지 75곳으로 확대된다. 시간제 보육은 전담 보육교사가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최대 4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제도다. 비용은 시간당 1000~5000원으로 가정 소득수준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것을 꺼리는 부모들을 감안해 가정보육사도 크게 늘린다. 가정보육사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로 현재 YMCA 등 4개 비영리단체에서 2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시는 이들 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2017년까지 600명의 가정보육사를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용 비용은 시간당 5000원에서 월 100만원(하루 8시간 기준)까지 서비스에 따라 다양하다. 이를 위해 시는 2014년까지 25개 구청에 통합형 육아지원센터를 한 곳씩 설립한다. 서울시 이성은 보육기획팀장은 “통합형 육아지원센터는 시간제 보육처럼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관리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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