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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멘붕’ 시대 ? … 당신은 알뜰한 ‘엄지족’

중앙일보 2012.10.23 03:1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오락만 할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평균 하루 1시간 36분이라고 한다. 대부분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 등 콘텐츠 보기가 많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에 0.1%라도 높은 금리를 찾거나 가계부를 쓰고 주식거래를 하는 알뜰족도 의외로 많다. 일종의 ‘재테크 엄지족’이다.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도 스마트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주거나 게임 연결한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 경쟁으로 전용상품 총 수신액이 올해 5월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은행 비대면채널 전용 수신상품 판매액의 무려 20.2%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올해 2분기 스마트폰뱅킹 1일 평균 이용금액(7900억원)은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금액 9089억원의 약 8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금융 폭발적 증가
숨어있는 0.1% 금리 더 찾고…
펀드·주식거래 장소 구애 없어



 ◆스마트폰 우대 은행상품 서비스=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말하는 적금’은 최고 4.0%까지 우대이율을 받는다. 이 상품은 이색적으로 가입시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 상황에 맞춰 가입자에게 말을 걸고, 지인들에게 캐릭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다른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 Smart★폰 적금’은 가입기간 6~12개월 이내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이다, 2회 부터 이후 월 1000원~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 할 수 있다. 적금의 이율은 1년인 경우 최고 연4.3%까지 받을 수 있다. (기본이율 연3.8% + 추천 우대이율 최대 연0.3%p + 아이콘적립 우대이율 최대 연0.2%p)



 KB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들의 주요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KB 금융그룹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통합 앱은 메인화면의 아이콘 클릭 한번으로 각 계열사 앱으로 이동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은 인터넷 신용대출과 카드 신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가 하면 웹사이트 내 카드 페이지를 개편하고 ‘브리즈(Breeze)’라고 이름 붙여진 은행의 새로운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은 12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전용상품인 ‘신한 스마트 적금’도 인기가 높다. 10월 10일 현재 3만 4498좌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 스마트폰뱅킹 어플인 신한S뱅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1인 1계좌), 최소 가입금액은 1000원, 월 최대 적립금액은 100만원으로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이 상품은 거래 실적 등 복잡한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상품들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나 연 4.0%의 고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함께 신한은행은 모바일 노후자금 설계 서비스인 ‘스마트 미래설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앱은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입력하면 부족한 자금을 계산 하고 이를 마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농협은행엔 스마트폰으로 예적금을 가입하고 게임을 통해 금리우대 등 금융서비스와 모바일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채움사이버 정기예·적금’이 있다. 스마트폰채움사이버정기예금은 최저가입금액 100만원이상, 채움사이버적금은 5만원 이상이다. 매회 1만원이상, 최고 1억 원까지 불입가능하며 스마트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용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업은행의 ‘스마트머니’는 스마트폰에 현금을 충전해 이용자끼리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하고 기업은행 ATM에서 카드 없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선불충전형 전자지갑 서비스다. 다음달 25일까지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매일 선착순 150명까지 최고 2만9000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금융거래 패턴을 활용해 조회·이체·현금출금 등 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당근easy뱅킹’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실시했다.



  외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환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외환스마트환율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환은행에서 고시하는 42개국의 환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환율 확인 후 스마트폰으로 환전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주식거래도 쉽게=스마트폰 주식 거래(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입자 수도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이나 휴면 고객에게 스마트폰 단말기 구입비·통신비를 지원해주거나 매달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하면 주식수수료를 일정 기간 면제해주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주식거래 앱 외에도 펀드전용 앱인 ‘스마트펀드’를 통해 펀드정보 조회 및 매매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 ‘펀드하나’를 통해 200억원 이상의 국내 공모펀드에 대해 펀드분석 정보와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 펀드유형 비교 및 운용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투자자의 거래 성향 및 기기 등에 따라 다양한 앱(mPOP-easy· pro·Tab·태블릿)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앱에서 펀드와 관련해 정보조회가 가능하고, 추가매수, 매도, 신청현황, 취소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별도의 펀드계좌 없이도 판매중인 모든 펀드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펀드 정보, 주문, 거래내역조회, 잔고조회, 자동이체약정 등 지점이나 온라인에서 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KDB대우증권은 ‘스마트네오(SmartNEO)’를 통해 △펀드추천 및 비교 △자산 통합조회 △펀드거래(매수·매도·예약기능) △펀드관련 뱅킹 등을 제공한다.



 한화증권은 ‘SmartM’을 통해 펀드의 매수나 매도가 가능하다.



 ◆이색 상품도=KB국민은행이 특허를 취득하기도한 ‘KB스마트폰 예·적금’은 커피나 택시 술 등 소비 욕구를 참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금액만큼 적금이 된다. 적립 횟수에 따라 우대 이율도 받을 수 있다. 커피·택시비를 참으면 설정된 금액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적립횟수가 10회 이상이면 연 0.1%, 20회 이상이면 연 0.2%의 우대이율을 로 보상해주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은 커플인 두 사람이 같이 적금에 가입하면 추가금리 연 0.2%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커플로 등록하면 연 0.1%, 앱으로 인증사진을 올리고 블로그 활동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면 연 0.2%를 우대준다. 1년 만기 최고 4.3%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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