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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 ‘열매’ 알차다

중앙일보 2012.10.23 03:10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찬바람이 불면서 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중소형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앙포토]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인하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미끄러지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도 한때 크게 밀렸다.


저금리에 주식 조정국민
국내펀드 중 3개월 수익률 2위

계절도 찬바람이 부는 10월이다. 금리·주식·계절 모두 찬바람이 불면 눈길이 가는 곳이 배당주 펀드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사는 직접투자도 있지만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고 증시를 둘러싼 해외 변수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크다. 또 증권사마다 추천하는 종목이 다르고 배당수익률도 다양해 개인이 좋은 배당주를 골라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배당주 펀드는 다양한 배당주를 하나로 묶어 투자할 수 있도록 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배당주펀드 수익률=배당주 펀드는 적은 돈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배당 수익률이란 투자금 대비 배당금을 나타내는 수치다. 즉 연간 받게 되는 주당 현금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주의 연말 배당 수익률은 평균 4~5%에서 많게는 8~9%에 이른다.



 숫자로만 보면 배당주 펀드 투자자는 연말에 은행 예금이자의 1.5~2배에 이른다. 또 주가가 낮아진 상태에서 배당금이 늘어나면 배당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한국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상장 기업들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은행 예금의 실질금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 펀드가 유형별 펀드 중 3개월 수익률 8.42%로 중소형펀드 10.3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인 5.49%를 웃도는 수치다.



 배당 펀드 중 3개월 수익률 1위는 KB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I Class가 차지했다. 3개월간 수익률 15.23%를 기록했고 이어 신영증권에서 출시한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4는 10.99%, 세이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e의 수익률은 9.61%에 달했다. 시중에 나온 80여개의 배당주 펀드 중 3개월 평균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을 밑도는 것은 10여개에 그쳤다.



 38개 배당주펀드 중 수익률 상위 펀드는 올 들어 1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IBK그랑프리포커스배당1C’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78%다.



 ‘신영밸류고배당C4’는 12.85%로 짭짤하다. 이 두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도 각각 21.0%, 20.78%를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10.52%)을 능가한다.



 이 밖에 ‘마이다스블루칩배당’(10.69%), ‘KB배당포커스자A’(9.51%) 등도 상위 배당주펀드에 포함됐다.



  대형주가 증시에서 주춤한 반면 배당주 펀드는 ‘플러스’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배당주 펀드투자 주의점=펀드 이름에 ‘배당’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배당주 펀드가 아니다. 배당주 펀드는 개별펀드별로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입 전 펀드의 성격을 잘 알아보고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를 고를 때는 수익률보다는 시가배당률을 비롯한 운용 스타일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당주펀드 가운데서는 배당주보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무늬만 배당주펀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높지만 정작 시가배당률은 상장사 평균에 못 미치는 사례가 허다하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 추구 수단 보다는 3년 이상 장기 수익률을 살펴야 하고 배당이익과 더불어 시세 차익도 챙길 수 있는 우량 펀드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배당은 배당기준일의 주주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기업의 결산기준일이며, 대부분의 기업이 12월에 결산을 많이 한다. 따라서 12월 30일 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거래는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이틀전에는 꼭 주식을 사둬야 하며 반대로 27일에 주식을 판다면 배당은 받을 수 없다.



 이와 더불어 배당주 펀드는 장기상품으로 인식하여 너무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원금을 보존한다는 자세로 투자해야 한다. 최소 2~3년 정도의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지켜보아야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주가하락기에 큰 힘을 발휘함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배당수익은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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