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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2.10.23 01:17
채권투자엔 저금리만한 호재도 없다. 이자수입은 물론 자본이득이 기대되어서다. 본래 정해진 이자가 지급되는 상태에서 금리가 떨어지면 시세차익이 생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최근 전세계 시장에 저금리 기조가 완연해지면서 채권이 각광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양적완화에 시동을 건 미국과 재정위기로 휘청대는 유럽이 금리인하를 주도하고 세계 각국이 이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융권, ‘고금리+비과세’ 브라질국채 상품 잇달아 내놔

벌써부터 국제 유동성 자금이 해외 이머징 채권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고금리이면서 비과세 라는 덤이 있는 브라질 국채가 인기를 끌고있다. 국내에서도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브라질 국채를 편입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채권(브라질)’을 출시한 현대증권도 그 중 하나다.



브라질국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절세혜택이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조세협약 및 브라질 조세법에 따라 브라질 국채 투자 시 이자소득 및 채권 평가액, 환차익까지 전액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높은 금리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브라질국채의 이표 금리는 10%로 한국 보다 여전히 높다.



현대증권의 글로벌 채권(브라질)은 두 종류다. 먼저 월지급식. 이 상품은 투자금 1억원에 대해 매월 약 63만원의 이자가 지급되고 현재의 환율이 지속된다는 가정아래 만기 때 9600만원 수준의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 월지급식은 매월 안정적으로 연금을 지급받기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만기매칭형도 있는데, 1년에 두 번 수익금 인출이 가능하다. 만약 재투자를 할 경우 토빈세를 추징하지 않고 복리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만기매칭형은 거액 자산가가 절세효과를 듬뿍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브라질국채는 금융거래세와 헤알화 환율의 변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투자자가 브라질국채 매입을 위해 원화를 헤알화로 환전 시 토빈세 6%(금융거래세)가 부과되는데 이는 브라질 정부의 정책 입장에 따라 변동될 수가 있다.



또 브라질국채를 보유해 수익이 났더라도 헤알화 가치의 변동에 따라 환차익 또는 환손실을 입을 수가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GDP(국내총생산)와 외환보유고가 모두 세계 6위에 올라 있고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나라로 환차손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금융회사의 고금리 제공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연 3% 초반 수준의 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이라면 여전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머징 국가의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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