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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문재인 정치경험 몇 달, 잘하겠나” … 김부겸 “재벌규제 법, 박근혜 결단 내려라”

중앙일보 2012.10.11 01:08 종합 6면 지면보기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과 민주당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JTBC]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여야 후보의 간판 ‘열정맨’들이 한판 맞대결을 펼쳤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의 이정현 공보단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의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두 사람은 10일 JTBC ‘뉴스10 맞장토론-난타전’에 출연해 ‘불꽃토론’을 벌였다. 두 사람은 지난 4·11총선에서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각각 적지인 대구 수성갑(김부겸)·광주 서구을(이정현)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음은 분야별 문답.

JTBC ‘뉴스10’서 맞짱토론



 ◆ 상대방 진영의 옛 인물 영입



 이정현(이하 이)=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영입은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의 대통합을 상징하는 큰 발걸음이다.



 김부겸(이하 김)=문재인 후보가 모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참모장이었다. 이런 분들을 통해 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는 에너지가 생긴다.



 ◆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이=‘제가 아버지 무덤에 가서 침을 뱉을까요’라고까지 했다. 진정성을 받아달라.



 김=누가 뭐래도 진정한 사과다. 그러나 그동안 지도층 인사들이 자기 과오를 사과하고 고치는 데 얼마나 인색했나.



 ◆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안 한 문 후보



 이=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참배를 하면 뭐 하나. 박 후보는 각 대통령의 시대소명을 긍정적으로, 과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김구와 이승만, 박정희와 김대중을 동시에 지주로 모실 수 없는 게 정당의 숙명이다.



 ◆ 경제민주화



 이=그동안 대기업들의 자본권력 남용이 있었다. 그래서 새누리당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김=경제민주화 없이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보편적 복지를 포퓰리즘으로 몰아붙여서도 안 된다.



 이=박 후보가 ‘아버지 시절에 성장은 목표가 아니라,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과정이자 수단이었다’고 했다.



 김=그럼 이번 기회에 경제적 강자들의 반칙과 재벌들의 특권을 규제하는 법안을 함께 통과시키자. 박 후보가 결단을 내려 달라.



 이=대기업 해체가 아니라 공정거래가 이뤄지게 하자는 게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다.



 김=사람이 죽어 자빠지는데 성장이 무슨 의미 있나. 문 후보는 일자리 혁명을 내세웠다.



 ◆ 새누리당 내 갈등



 이=생각이 천편일률적이면 정당이 아니다. 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현실 정치에 참여한 지 몇 달·몇 주라서 뜻은 좋아도 과연 제대로 실행할 수 있겠나 싶다.



 김=민주당은 문 후보 선출 이후 갈등이 없다. 후보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지만 녹아들어가는 거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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